저는 요즘 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어서 주짓수를 배우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떄부터 MMA를 좋아했는데 누군가를 때리거나 맞는것보다 셀프디펜스 위주로 좀 배우고 싶어서 주짓수를 골랐고 주짓수의 매력은 체급이 달라도, 성별이달라고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이기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가 주짓수를 하면서 요즘 받는 피드백들이 있는데 이게 생각해보니 회사 업무/일상생활과도 연관된 부분이 많고 모두들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1. 테크닉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집중해라
주짓수에서 저는 매일 갈때마다 새로우 테크닉을 배우고 그에 대한 드릴을 합니다. 수업 끝날때쯤 파트너와 롤링 (스파링)을 하게되면 저는 배운게 하나 밖에 없기때문에 그 테크닉만 쓰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재밌는 롤링이 잘 안되고 상대방도 의도를 금방 파악합니다. 이게 저는 회사에서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주어져서 하는게 아니라 어떤 OKR에 도움이 되고 이 업무를 하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해서 항상 집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회 초년생때는 업무를 주면 별 생각 없이 하다 보니, 해당 업무에 질문이 들어오면 답을 잘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이나 / 업무나 왜 해야하고 뭘 이룰려고 하는지만 잘 이해하고 시작해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2. 준비 운동은 기본
주짓수 시작전 10-20분은 준비운동, 기초 동작을 합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몸을 푼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도 저는 나름 항상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저는 평소 public speaking을 잘하지 못한다고 느꼈고 나름 컴플렉스였기에 발표해야될때 떨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경력치도 쌓이고 해서 예전만큼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 꾸준히 하는거는 미팅전 5-10분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다시 정리하고 자료를 읽어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실제 미팅에서 산으로 간 적이 있고 전날에 다 정리해둔 내용이어도 순간 헷갈려서 말의 앞뒤 논리가 안맞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회사 특성상 모든 아이들이 "한마디"라도 할려고 하다보니 가끔 양옆앞뒤 제가 생각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 물어볼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쨉을 잘 막아낼려면 이런 준비운동을 필수라고 느껴집니다.
3. 동료들이 잘하는 것는 내껄로 만들기
저는 주짓수 초보이다보니, 롤링을 할 때 사실 무엇을 해야되는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레슬링 하듯이 공격을 시대해보는데 보통 상대방에게 제압당합니다. 이러면서 제가 하는 것은 순간적으로는 발버둥치면서 다시 탈출할려고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상대방이 나의 어떤 동작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공격을 했고 나는 거기서 어떻게 탈출을 하려고 했지만 성공/실패했는지 이게 과연 순수 힘으로 탈출한건지 기술이 통한건지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이런 습관이 저는 회사에서도 있는데요. 저희 팀 4명의 다 다른 장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 저는 가장 팀에 늦게 조인하였기에 제 스스로 초반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런 점을 빨리 캐치업하기 위해서 저희 팀원들이 각각 특출난 부분에 대해서 픽업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A는 어떤 일에도 항상 메모를 하고 본인만의 Knowledge base를 만들고 B 는 어떤 궂은일이 있어도 손들어서 하고, 적극적입니다. C는 항상 침착하면서 현상황을 정리를 잘해 팀원들에게 업데이트 해줍니다. 저는 여기서 어깨넘어 이들의 장기를 다 픽업할려하고 그게 지금까지 회사생활하는데 하루하루 발전 해나갈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직 주짓수 초보여서 많은 내용이 없었는데, 2-3달 더 배우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될만한 내용이 있으면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