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죠. 영어를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미국식 표현들이 꽤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스스로 정리도 해볼 겸, 한 번 적어봤어요. 회사에서 한 번쯤 써보시면 주변에서 멋지게 보지 않을까요? (다만 제 경험상, 삼성에서는 어려운 표현을 쓰면 임원분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항상 쉽게 쓰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1. Go south
"This project is going south"라는 표현을 들으면, "내 프로젝트가 갈피를 못 잡고 있어" 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쓸 수 있는 표현이에요. 종종 상황이 어려울 때, 이 표현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2. Park it for now
논쟁이 길어지거나, 결정권자나 다른 부서의 의견이 필요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있어요. "Let's park this topic for now"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단 이 주제를 잠시 멈추고, 다음으로 넘어가자"라는 뜻입니다. 여러 가지 아젠다가 있을 때, 한 주제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잠시 '주차'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죠.
3. Circle Back/ Touch Base
미팅이 끝날 무렵,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보자"라는 의미로 "Let's touch base again next week"라고 표현하거나, 상대방에게 답변을 주기로 한 상황에서는 "I will circle back to you once I have an answer"라고 말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표현들입니다.
4. Take it offline
요즘 화상회의가 많아지다 보니,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을 공유한 뒤, 특정 주제가 너무 길어지거나 일부 사람들에게만 관련된 이야기라면 "Let's take it offline" 또는 "Let's talk offline"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회의에서 벗어나 따로 이야기를 하자는 뜻으로, 이 표현도 자주 사용되곤 해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표현들 모아서 공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