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를 경험하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 없는 소리를 늘어놓는 시간이 좋다.
늘 심각하고 무거우면 재미가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가볍기만한가, 그것도 아니다.
삶의 무게를 함께 지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고
덜어주기도 하고 덜어내기도 하고 그렇다.
굳이 무얼하지 않아도 되는 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늘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맑은 가을날, 좋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가야지.
따로 또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