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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공기

Madrid, Spain

by 느림주의자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여행길에,
지도가 잘못된 건지, 내가 잘못된 건지,
한참을 걷고 또 걷다가 결국 지도보기를 포기하고 그냥 내 기분을 따라 걸었다.


골목길도 보고, 사람도 보고, 이것저것, 그러다가 이쁜 숲길같이 생긴 곳이 있어 그 길로 발걸음을 향했다.

좋은 날에, 나뭇잎 새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살에,
쫄쫄쫄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다크가 없어질 것만 같은 청량한 공기에 이런 게 힐링인가 싶었다. 지금 나에겐 산소호흡기 같았던, 그때의 그 공기가 필요하다.
당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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