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Love Poem'
"누구를 위해 누군가/기도하고 있나 봐/숨죽여 쓴 사랑시가/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별이 지고 있나 봐/숨죽여 삼킨 눈물이/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부를게/(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절대/Singing till the end 멈추지 않아 이 노래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고개를 들어 바라본 그곳에 있을게"
-아이유 <Love Poem> 전문
요 며칠 해야 할 말을 잊고, 마치 묵언수행을 하듯 침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때론 말보다, 혹은 글보다 한 곡의 노래가 더 큰 위로가 될 거라 믿으며,
아이유 님의 노래 <Love Poem> 가사 전문을 공유합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저는 마치 웅장한 진혼곡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곤 감동했어요.
"나는 항상 홀로 외로이 걷는 너의 뒤에 있을 거야. 그리고 끝까지 그치지 않을 이 노래를 부를 거야. 나를 지켜봐.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까지 여기에 있을 테니"라는 강건한 다짐에.
어쩌면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건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참혹한 참사의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각오 말입니다. 진정한 애도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