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뭔지 의문이 생길 때 읽는 짧은 글
우리 내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딱 한 번뿐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도 가지각색이고 무엇이 좋은 삶인지 말하기도 애매하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의미 있는 좋은 삶일까?"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무엇인가를 지켜내었다고 좋은 삶일까?"
이런 생각들에 끝은 언제나 ‘인생에 답이 있을까?’라는 허무주의가 밀려든다.
이러한 삶에 대한 고민은 철학적 사유로 이어진다.
필자가 삶에 대해서 "나와 너 ‘우리’가 행복할 수 있어서 서로가 좋은 기억을 나누고 서로에게 존재 자체로서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 좋은 삶을 사는 것"이라 가정한다면, 이 가정이 노력한다고 이룰 수 있는 목표일까?
또 ‘해야 한다’, ‘가져야 한다’라는 must의 신념이 불행을 만들기 때문에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삶’처럼 내려놓는 삶이 좋은 삶이라 생각하고 이를 실천한다고 좋은 삶이 될까?
중요한 것은 '나의 삶'에 대한 고민이 나를 좋은 삶으로 이끄는 첫 단추가 된다.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관망해보는 자세가 좋은 삶의 시작이다. 그리고 자신이 성장하면서 좋은 삶을 만들어 가게 된다.
좋은 삶을 이끄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나를 성찰하고 주변을 성찰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1. 삶에 대해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
2.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를 둘러싼 신념,
3. 나와 타인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알아차리고,
4.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역동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5. 내가 원하는 삶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나,
6.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삶을 만들기 위한 반성적 사고와 실천,
7. 완벽한 삶이라는 이상적 목표에 대한 내려놓음 등
나를 중심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내 삶을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 남들이 말하는 좋은 삶(경제적 여유, 무소유, 봉사 등)을 살기 위해 나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우리를 좋은 삶으로 이끄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어떻게 살아왔나요?’라는 질문에 사건 중심의 지리멸렬한 스토리의 나열이 아니라 삶의 지점과 지점에서 나를 성찰하고 성장했던 자신을 말할 수 있을 때 필자는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자신이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 때 인간다운지 그리고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삶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지 않고 남들이 말하는 좋은 삶을 쫒아 갈 때 우리는 나쁜 삶의 유혹에 빠지고 깨어있지 못한 행동들로 불행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언제 우리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될까? 삶에 대한 중요한 변화들이 있을 때 우리는 삶에 대해 고민한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 결혼, 이혼, 질병, 상해, 승진 등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들이다. 이러한 사건을 겪은 후에 자신의 삶을 고민한다면 후회가 많은 삶이다. 미리미리 자신의 삶을 가꾸고 행복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깨어있는 삶에 대한 태도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 방법을 고민하지 말고 그냥 나를 관찰하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만큼 소중한 주변을 관심 있게 대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삶이 시작되고 앞으로 겪게 될 생활에서의 중요한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지혜가 아닐까?
집에 굴러다니는 노트에 내가 주인공인 소설을 써보자. 소설은 역할마다 캐릭터가 있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관계, 나를 지지해주는 협력적 관계, 적대적인 관계, 갈등적 관계 등이 설정된다. 그리고 사건마다 다양하고 복잡한 역동과 통찰이 뒤 얽혀서 에피소드와 복선을 만들어낸다. 삶을 살아가면서 조금 떨어져서 내가 주인공인 소설을 끄적이며 나를 관찰하고 성찰해본다면 분명 좋은 삶에 한 걸음 다가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