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버드대 연구팀은 1937년대부터 75년간 9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팀을 이끈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7세 무렵까지 형성되는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성경, 논어, 불교 경전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기록들이 인간의 삶에서 인간관계와 사랑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전파했다. 누구나 알 것만 같은 결과를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최장기 전향적 종단연구로 알아냈으니. 실제는 대단한 연구결과이지만 한편으론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행복하기 위한 목적지가 어디인지 방법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과 태도는 어떻게 일관되게 가질 수 있는지?'등 사랑은 어렵기만 하다. 그 이유는 사랑이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두려움, 질투, 의심 등으로 나타나는 불안감과 소외감, 외로움, 무가치감 등의 결과인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무조건적인 존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하고 상대방의 사랑을 감사하게 받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사랑은 자신의 내면을 평화롭게 유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야만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돈과 같은 물질의 소유욕구와 관련되고 소속된 여러 공동체에 사회적 분위기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욕구를 어떻게 다루는 가도 연관성이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사랑을 실천하고 47세 이전에 관계를 증진하고 유지하는 일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상황 변수로 일컫는 외부환경도 사랑의 실천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때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랑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우리 사회의 문제이며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지극히 집단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사랑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다루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행복에서 멀어지게 한다.
행복은 함께 만들어 가는 결과물이라는 신념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고 외부환경의 문제는 등한시된 행복 찾기는 험난한 길일 수밖에 없다.
내가 행복해지면서 남이 불행해진다면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 및 정치 그리고 경제제도, 배려하고 공감하는 태도, 과학기술에서 인지공학 등이 함께 발전하고 자신의 주변을 받쳐줄 때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 마음에 행복이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자신의 욕구만을 해소해서 행복을 찾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사랑이 넘치고 신뢰로운 관계 맺기가 쉬워질 것이다. 그리고 행복이 여러분의 마음에 찾아올 것이다. 그러니 지금 불행하다고 자신을 탓하는 것을 멈추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자. 주변 사람이 행복해지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변 사회안전망이 튼튼해지고 신뢰로운 사회가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낙관성을 높이고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자. 나 혼자 노력한다고 행복이 지속될 수는 없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