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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원 Oct 29. 2020

자기점검 및 평가

1. 행동목록표 작성하기

평소에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정리해보면 된다. 작성 시 주로 생활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정리해보자. 예를 들어 회사, 집, 학교, 학원, 000 헬스클럽 등을 적고 기타 항목을 하나 만들면 된다. 

나에게 적용하여 작성해보면,     

이주원 행동목록표


위 그림처럼 자신의 행동목록표를 작성해보고 하위 항목 별 네모 칸에는 항목 별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순서로 순위로 매겨보면 된다.     


2. 168시간표 작성하기 

하루는 24시간 일주일은 168시간이다. 일주일 동안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작성해보면 그 결과를 수치화시켜서 시간은행 통장을 작성할 수 있다.          

168시간표


168시간표는 취침 전, 그 날에 기상시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을 위에서 작성한 행동목록표를 참고하여 작성하고 정리하면 된다. 이렇게 매일 작성해서 168시간표를 완성할 수도 있고 성격이 급하신 분은 위 자신이 작성한 행동목록표를 참고하여 지난 일주일 168시간표를 작성하면 된다. 작성된 168시간표를 보면 ‘시간이 정말 없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3. Time-Bank(시간은행) 통장 정리하기

시간은행은 저축한 시간, 빚진 시간, 사라진 시간, 고정 시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 저축한 시간 ( + ): 나에게 주어진 일을 멋지게 하면서 보낸 시간, 공부시간, 운동, 봉사활동 등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현재 내 일을 책임지고 집중한 시간이 여기에 해당된다.

  - 빚진 시간 ( - ):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딴짓하기, 공부시간에 딴생각하기, 약속을 지키지 않기, 학원이나 학교 지각 및 결석 등 미루거나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한 시간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나쁜 행동을 한 시간도 여기에 해당된다.

  - 사라진 시간 ( 0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흘려보낸 시간, 필요 이상의 고정 시간, 계획이 변경되어 가치 없게 보낸 시간, 멍하게 보낸 시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168시간표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시간이 있다면 아마 사라진 시간에 속할 것이다. 

  - 고정 시간( 0 ): 수면, 식사, 화장실, 이동시간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사용해야 할 시간이다. 필요 이상의 고정 시간은 사라진 시간 또는 빚진 시간이 된다.      


미래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예측하기도 어렵다. 더욱이 우리 내 인생이 열심히 산다고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황적 변수와 운이라는 변수가 삶에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IMF를 경험한 세대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조금 이나마 상황을 통제하고 나에게 운이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 준비는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고 목표로 하는 꿈을 위해서 현재 나는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평가해보고 자신의 행동 평균 기저선을 인식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계이다. 결국 나를 중심으로 자기를 관리해나가는 것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행동이다. 우리가 좋아하는(나만 좋아하는 건 아니죠^^) 돈을 매개로 시간은행 통장을 만들어서 자기 관리의 첫걸음을 디뎌보자.


168시간표를 참고로 저축한 시간, 빚진 시간, 사라진 시간, 고정 시간을 적어보자. 시간은행 돈의 단위는 1시간(60분)이다. 이 1시간의 환율은 살아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높아지는 사람은 꾸준하게 저축을 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해서 1시간이 적은 돈으로 환산되는 것이다.


만약, 저축한 시간(70시간), 빚진 시간(7시간), 사라진 시간(21시간), 고정 시간(70시간)이라면 내 시간은행 통장에는 저축한 시간(70) - 빚진 시간(7) = 62시간을 적어볼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돈의 가치인 1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62시간을 이번 주 저금을 한 것이다. 시간은행에 저축을 더 하고 싶다면 빚진 시간, 사라진 시간, 고정 시간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 저축한 시간이 80시간이라고 무리하게 저축을 늘려나가면 망한다. 내가 200만원을 버는데 현재 62만원 적금을 붓다가 갑자기 80만원 적금을 부으면 결국 빚을 지거나 지치게 된다. 똑같은 원리이다. 지난주 보다 조금 더 저축하고 한 달 전 보다 조금 더 저축하면서 늘려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다음 확인할 부분은 70:7=100:X 비례식을 풀어봐야 한다. X는 빚진 시간이 저축한 시간의 몇 퍼센트인지 구해보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6학년 수학을 할 수 있다면, 빚진 시간이 저축한 시간의 10%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시간은행 기법을 사용해보았을 때 평균 20%~30% 이내가 대부분이었다. 이 평균에 속하지 못한다면 살아가면서 저축한 시간을 사용하여 행복에 가까워지고 성공하기보단 갚아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에 대출을 갚아야 하는 것과 같다. 이해가 쉽지 않은가. 이제는 이 10%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면 된다. 8%가 되려면 나는 어떤 빚진 시간을 줄여야 할까? 이와 같은 척도 질문이 유용하다.      


시간은행 통장에 일주일 간 저축한 시간을 기입해보았는가? 이제 매일 저축한 시간을 계산해서 적어보자.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 행동은 엄청난 효과가 있다. 자기를 수치화해서 시각화시키는 것은 효과가 입증된 연구결과이다. Self-monitoring 기법은 정신분열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건강하고 성장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효과는 더 크다. 꾸준히 시간은행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다 보면 목표 동기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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