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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서진 Oct 20. 2022

24. 나는 왜?

  

  나는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좀돌팥을 뽑아내고 걷어내는 걸까?

  혹시 내게 드리워진 그늘을 누군가가 걷어 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좀돌팥에 뒤덮인 나무들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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