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나는 왜?

by 박서진

나는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좀돌팥을 뽑아내고 걷어내는 걸까?

혹시 내게 드리워진 그늘을 누군가가 걷어 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좀돌팥에 뒤덮인 나무들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