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by 박서진

신호등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빨강

초록

노랑

규칙이 없으면

그 많은 차들, 사람들 다치거나 얽히고설킬 텐데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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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하게 틀었던 수돗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았던 전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숲 속의 계단길

자연의 도움으로, 인간의 손길로

편하고 기쁘게 살고 있다는 걸 자주 망각하게 된다.

그래서 새삼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사실은, 고맙지 않은 게 없다.

이처럼 고마운 세상 속에 살고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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