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이 들어 숨 쉬기 조차 버거울 때는
두 손을 길게 모아 귀에 대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위로해줘
“너 진짜 애썼어.
그동안 살아오느라 얼마나 애썼니.
정말 훌륭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자신의 귀에 대고 하루에 한 번씩
“사랑한다.”
속삭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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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변신을 보고 펑펑 울고 있었다.
수업을 하기 위해 학생들을 기다리면서 읽었는데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일을 하다 벌레가 되어버린 그레고르가 꼭 나같이 느껴져서였다.
그때 우연히 전화를 걸어온 지인이 내게 말해주었다.
애썼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라고.
폐일언하고 나는 그 후, 카프카와 똑같은 제목의 [변신]이라는
동화를 썼다. 거기서도 아이들이 동물로 변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상황을 극복하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누구나 힘든 때가 있다. 그때 자신의 귀에 대고 이야기해주시라.
애썼다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