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랑 손잡고 나가면
나무야 안녕!
개미야 안녕!
꽃들아 안녕!
바람아 안녕!
놀이터야 안녕!
모든 사물들에게 인사를 하지
나도 따라 인사를 하는 동안
동심이 빵빵하게 들어차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젊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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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는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게 손주라지만
나는 손주들과 놀 때가 제일 재미있다.
내가 딱 그 수준이 된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깔깔 거리고
책을 읽어 주면서 깔깔 거리고
놀이터에 나가 같이 시소를 타면서 깔깔 거린다.
그리고 모든 사물들과 인사도 나눈다.
"안녕!"
"또 만나!"
"너 참 예쁘다!"
이야기도 나눈다.
손주들이 다녀가면 동심이 빵빵해져
10년은 족히 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