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다산북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고, 오늘보다 가치 있는 내일이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가라. 그 끊임없는 작업 속에서 견실한 자세로 겸허하게 수행의 길을 걸어나갈 때 비로소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과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p32
내 삶의 모토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말씀을 순순히 따랐고, 학생의 신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 와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교수님들, 동기들, 선후배들은 나를 치켜세워주었다. 첫 직장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덕분에 동료들이나 높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최선을 매사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가장 큰 장점이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재수까지 공부를 했는데 모든 걸 걸고 공부했다. 정말로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었고, 후회없이 공부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었다. 하지만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늦게 깨닫게 되면서 좋은 성적도 받지 못했다. 스무살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쏟아부었고, 부모님은 대출을 하면서까지 나를 지원해주셨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하지만 나는 재수 때의 기억이 나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재수를 안 했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내게 필요한 능력이 없는지 궁금했다. 결과물을 내는 법, 경제적 자유가 되는 법,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사고방식 등 내게 부족한 지식이나 능력들이 한 트럭이었다. 나는 이런 지식과 능력을 어떻게 얻고 익힐 수 있는지 책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습득하고 있다. 그러던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게 됐고, 이 책은 인생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인생이 열린다.
반대로 옳지 않은 사고를 지니면 인생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p49
저자는 27살에 교세라라는 기업을 창업해 현재는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가이다. 경영에 관련해서 지식도, 경험도 없었던 그는 그저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교세라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을 발전시켰다. 기업을 확장시키면서 저자가 느꼈던 지식들, 지혜가 이 책에 담겨져있다.
저자가 첫 번째로 강조한 내용은 긍정적인 사고이다. 저자뿐만 아니라 <웰씽킹>의 저자 캘리최, <더 버는 내가 되는 법>의 저자 김지은, <럭키드로우>의 저자 앤드류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사고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업가이자 유튜버 일헥타르님도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사고방식이라고 SNS를 통해서 언급했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성공할 것이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근데 정말 이게 맞는 것일까? 자신을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법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실제로 토드 로즈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토드 로즈는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좋지 않았고,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면서 문제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으며, 항상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토드 로즈는 열심히 해도 좋게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며, 여자친구를 임신시켜 19살의 나이에 아빠가 되기까지한다. 토드 로즈의 인생은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토드 로즈는 좋은 아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다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각인시켰으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는 현재 하버드대학교 교양대학에 교수로 재직중이다.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토드 로즈를 문제아에서 하버드대 교수로 이끈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좋은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상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선의를 베풀고 배려심이 있으며 자상한 마음, 노력을 아끼지 않는 마음, 다른 사람들과 협조적인 마음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기초 근간이라고 설명한다. 너무 기본적인 능력이어서 어떤 사람들은 이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나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아니면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는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대화를 할 때마다 힘이 빠지고 나 또한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듦을 모두 쏟아내는 사람과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말을 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더나아가, 인생에 있어서 흔히 성공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사고했다는 점이다. 그들도 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좋은 운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매일의 삶에서 언제나 필사적으로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견지해 나가야 마음에 그린 대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p150
저자는 긍정적인 사고와 더불어서 매사에 간절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수없이 강조한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덕분이고, 그 하루하루가 쌓이다보면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인재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얼마나 노력에 대해서 높은 가치를 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조를 많이 해놨다.
저자의 말대로 노력은 중요한 가치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재능이 좋더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 의해서 그 재능은 쓸모없게 된다. 축구 천재 메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모두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 또한 노력 덕분에 얻었던 것이 있다. 꾸준히 공부해서 4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영어 공부를 통해 해외 어학연수에 갈 수 있었으며,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원하는 독서모임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데 노력만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성공하지 않는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복잡계(예측할 수 없는 삶)이기 때문에 운적인 요소가 많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그 해 수능이 불수능이어서 변별력이 없어지거나, 열심히 준비했지만 갑자기 코로나 19에 걸려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다가 부상으로 인해서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또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상대방이나 상대팀이 나보다 더 준비를 잘해와서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노력만 한다고 해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성공한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문제를 되돌아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간다면 분명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 또한 어떤 상황에 처해있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도전하게 된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계속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1. 보시: 세상을 위해, 인류를 위해 힘쓰는 이타의 마음
2. 지계: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나쁜 행위를 경계하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덕목
3. 정진: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
4. 인욕: 역경에 지지 않고 견뎌내는 의지
5. 선정: 뒤숭숭하고 번잡한 사회속에서 내 마음을 다잡는 것
6. 지혜: 앞의 다섯 가지를 수양하다보면 생기는 깨달음의 이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p234
블로그 이웃 졸꾸러기님이 댓글을 한 번 남긴 적이 있었다. 내가 타인에게 베풀고, 타인에게 내가 베푼만큼 기대하게 된다고 블로그에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거기에 졸꾸러기님은 무주상보시의 마인드로 타인에게 베푼다고 했다. 무주상보시란 ≪금강경≫에 의해서 천명된 것으로서, 원래의 뜻은 법(法)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로 표현되었다.이 보시는 ‘내가’ ‘무엇을’ ‘누구에게 베풀었다.’라는 자만심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내가 남을 위하여 베풀었다.’는 생각이 있는 보시는 진정한 보시라고 볼 수 없다. 즉, 베풀고 잊어버리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마인드를 익힌 뒤로, 더 이상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는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한다.
매사에 노력하는 건 잘하는 편이라서 정진은 편한데 지계, 인욕, 선정에 대한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정신력이 물뭍은 쿠쿠다스 멘탈이라 살짝만 건드려도 짱구 집 무너지듯이 붕괴된다. 덕분에 고통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생겼고, 가끔가다가 정신을 못차리고 나쁜 짓도 하게 된다. 최대 피해자 우리 집 강아지 요미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앞으로 잘해줘야겠다.
이 여섯 가지의 덕목을 기르는 건 참 쉽지 않아보인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저렇게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나는 지혜를 얻고 싶기 때문에 저자의 조언대로 살아볼 생각이다. 나중에 후기는 따로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다.
저자의 말대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인간이 갖춰야 하는 6가지 덕목을 가지기 위해 수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본 원칙들이다. 그런데 최근에 내가 중요하다고 깨닫게 된 사실은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그 일을 업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다. 아마 획일화된 교육환경과 집단주의 문화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게 아닐까 싶다.
직장인들은 기본 8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을 일하는 데에 시간을 보낸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지만, 어떤 사람들은 싫어하는 일로 돈도 적게 받는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를 많이 되돌아보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그저 대학을 가야하니까 갔고, 취업할 때 됐으니까 남들이 보기 좋아보이는 공기업을 준비했고 운이 좋게 인턴도 두 번이나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재미가 없었고, 공기업에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도 언제 퇴사할까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면 해봐야 한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저자 조언대로 '정진'해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다. 그래도 맞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이다.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것을 찾고, 거기서 더 잘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업무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지고 일에 대한 재미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저자가 강조한 반면, 삶에 대한 방향성도 노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다녀온 북토크 <더 버는 내가 되는 법>에서 라이프해커 자청님이 해주셨던 말이 기억난다. 성향마다 성공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돈을 아껴서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ISTJ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ESFP 혹은 ESFP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의 일을 따라해봐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식으로 삶에 대한 방향성을 잘 성립하고, 인생을 가꾸는 방식들을 적용하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움직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