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몰라도 괜찮았다

들풀과 햇살, 그리고 아직은 두렵지 않던 세상

by 꽃하늘

풍경은 소박했지만

우리 집엔 늘 들풀과 작은 꽃이 자라고

구름이 다녀가고

엄마의 손등에선 햇살이 따뜻했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했을 때에는

이 세상 모든 행운을 내가 가진 것 같이

뛸 듯이 기뻤고


구름이 다녀간 곳에는

무지개 흔적도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엄마 팔꿈치 안에서 잠들 땐

세상이 무섭다는 걸

아직은 몰라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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