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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이나 Jul 10. 2020

고조선의 멸망으로 외워보는 한자 抗(겨룰 항)

한국사 편(선사시대)

※선사시대 : 인류가 문자로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대


(3)고조선의 멸망


 시간이 흘러 중국에서는 한나라가 동북아시아의 최대 강국으로서 세력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만의 망명을 계기로 철기를 다루는 기술을 받아들인 고조선은 우수한 철제 무기를 바탕으로 중국의 국경지대까지 영토를 넓혀갔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한나라는 고조선이 주변국과의 교역을 방해한다는 핑계를 들어 기원전 109년에 전쟁(기원전 109 ~ 기원전 108)을 일으켰습니다.


 그 당시 중국의 황제는 활발한 정복 활동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한무제'였기에, 국경지대에서의 충돌이 없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쳐들어왔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때 고조선의 임금은 위만의 손자인 우거왕이었습니다. 


 우거왕은 한나라와 충분히 겨룰만하다며 결사 전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직접 군사를 거느리고 전장을 누비며 침략자들을 막아냈습니다. 이처럼 고조선의 거센 저항에 막힌 한나라 군은 초반 당황하기도 했지만 한무제는 흔들림 없이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그러자 고조선의 지배층 간에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의견과 항복하자는 의견으로 내부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이렇듯 지배층의 분열 속에 항전을 주장하던 우거왕과 그의 측근들이 항복을 결심한 신하들의 에 암살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우거왕의 죽음은 드높았던 고조선 병사들의 사기를 순식간에 떨어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나라의 침공에 1년간이나 버텨내며 꿋꿋이 맞서 싸운 고조선은 결국 허망하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한나라는 자신들의 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해 고조선의 옛 영토에 '낙랑, 임둔, 진번, 현도'의 '한4군'을 설치했습니다.


 비록 나라는 멸망했지만 고조선의 백성들은 중국의 지배를 순순히 따르지 않고 침략자들을 고조선의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한자를 익히는 법     

 앞서 나온 이야기를 요약한 문장 속에서 빨간 색깔로 표시된 글자를 순서대로 읽으면 우리가 배울 한자의 음과 훈이 됩니다. 문장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부속 한자들을 순서대로 모으면 우리가 배울 한자의 모습이 완성됩니다.


>>‘고조선의 멸망’으로 외워보는 한자 : 抗(겨룰 항)

 한나라와 충분히 겨룰만하다며 결사 항전을 주장했던 우거왕이 신하들의 손에(扌 손 수) 암살당하자, 드높았던(亢 높을 항) 병사들의 사기가 순식간에 떨어지며 고조선은 결국 멸망했다. 

예시) 抗戰(항전), 抵抗(저항), 反抗(반항), 抗生劑(항생제), 抗訴審(항소심)     


※추가 한자 해설 : 亢(높을 항)

 돼지머리(亠 돼지해 머리 두)보다도 안석(几 안석 궤)의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 곁에 두고 쓰일 물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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