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사 이야기 1화
[나의 오랜 꿈]
초등학교 때 엄청 신기한 선생님을 만났다. 수업을 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서 교육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자서 겉돌고 있을 때 조별 수업을 통해서 나를 같이 친구들과 함께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는 밥주걱이었다. 밥주걱을 들고 다니면서 애들에게 사랑의 매를 주고 하였다. 이 특이한 선생님은 바로 나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었다. 그때부터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고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볼 때마다 항상 나는 이분의 이름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존경하는 인물의 직업을 따라간다고 해야 되나? 나의 가슴속에서는 선생님 =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다. 나도 교사가 되면서 반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같이 응원해주고 싶었으며,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면서 가르쳐주고 싶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생활기록부에 희망직업을 적는 칸이 있었다. 항상 나의 희망직업은 선생님이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먼저 해야 되는지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그 당시 메가스터디에 학과 정보에서 선생님이 되려면 사범대 또는 교대를 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신 성적은 되지 않았고, 수능을 보고 난 뒤 나는 나는 나의 점수에 맞춰서 사범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사범대학의 생활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재미있었다. 나는 특정 교과목의 학과가 아닌 교육학과라는 학과에서 공부를 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선배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또한 나 스스로도 현실에 벽에 부딪치면서 선생님이 되는 시험인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치르는데 겁이 나기 시작했다. 최소한 3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하고 또한 된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4학년 때 결국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일반 취업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면서 졸업을 하게 되었고, 남들보다 늦게 취업준비를 한 나는 무방비 상태로 사회라는 야생에 나오게 되었다.
막막하였다. 10년이라는 시간 넘게 선생님이라는 꿈을 꾼 내가 막상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한순간에 사라진 순간이었다. 본가로 돌아오면서 토익 공부도 하면서 닥치는 대로 취업서류를 쓰기 시작했고, 취업사이트 인턴을 하였다. 일을 배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을 했지만 몸과 마음은 힘들었고, 앞이 깜깜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찾게 되면서,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듣게 되었다. 그전의 나도 일반 사람처럼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되면서 이 직업이 나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저버린 포기한 교사의 꿈을 비슷하게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의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이 시작이 되었다.
[나의 직업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지도사로써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만족도는 높아갔다. 청소년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면서 소통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의 고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중 첫 번째는 이 직업에 대한 정의였다. 청소년지도사라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나 조차도 이 일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정확하게 하는지 잘 몰랐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듣게 되면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그런 직업이 있었어? 무슨 일은 하는 거야? 사회복지사 아니야? 공무원이야?....."와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나도 처음엔 그러하였다.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듣고, 준비하면서도 생소하였다. 오히려 나는 청소년지도사라는 본연의 업의 목적보다는 교사로서의 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경험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의 특징을 알게 되었으며, 교사와는 다른 점에 대해서 조금씩 느끼면서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일을 하면서 나 스스로가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재정립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청소년지도사라는 6글자를 검색을 하였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위의 말처럼 딱딱하게 쓰여있었다. 스스로도 이 말을 보면서 내 직업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는 일 교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달랐고, 사회복지사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였다. 그리고 수련 및 교류활동은 학교에서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을 하면서 성취감에는 만족은 했지만, 채워지지 않은 고민들이 입사 초반에 항상 시작하였다.
나는 교육자 또는 복지가인가? -> 내가 교육을 하고 있는가? -> 내가 교사 또는 복지사와 구분되는 것이 무엇이지? -> 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주고 있는 거지? -> 나는 청소년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하는 거지? ->무한반복
이렇게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다. 청소년지도사로써의 하는 일을 이야기할 때마다 나 스스로도 항상 의문점이 들고, 확신이 없었다.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립이 글로써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정리를 해야지만 내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하고, 내가 만든 활동을 청소년들이 좋아하면서 같이 참가해줄게 성취감이 느끼는 빈도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고민들이 계속 진행하면서 내가 번아웃 같은 증상이 오기 시작하였다. 열심히 하여도 의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나는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고민을 해결하고 싶었다.
[청소년지도사 무슨 직업인 가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이론적인 면에서 계속 머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업무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적으면서 정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너무 복잡한 생각만 머리에만 두고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끼어졌다. 그러면서 내가 일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 고민을 공유하고 싶었다. 글을 쓰면서 청소년지도사를 하면서 내가 느끼는 것을 쓸 것이다. 나의 직업관, 비전, 고민, 사업, 코로나 19, 청소년 대하는 방법, 동아리, 청소년사업 활성화 등등등 청소년지도사로써의 고민을 계속하는 이상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며 정리를 하려고 한다.
글을 쓰고, 정리하면서 여러 가지 목표를 같이 달성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내가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정의할 수 있도록 정리하려고 한다. 이론적, 그리고 타인의 설명으로 정의되는 청소년지도사의 뜻이 아닌 내가 생각하고 답을 내리는 청소년지도사라는 업에 대해 정의하려고 한다.
두 번째 목표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나와 같이 고민해주고,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에 같이 정의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이 글을 독자들도 직업에서 느끼는 감정 그리고 직업에 공통점에 대해서 공유할 것이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자신의 일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많은 여정이 남아있다. 이과정을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면서 같이 업(業)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