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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bby Nov 09. 2020

비대면 청소년활동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청지사 이야기 3화

[이전과 다른 세상]

코로나 19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초에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여름에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이야기한 것이 생각난다. 아이러니하게 8월에 엄청 큰 쇼크로 더 난리가 났었다. 현재는 1단계로 유지가 되고 있어서, 기관에 조금씩 아이들이 오기도 하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청지사라는 직업에 맞게 청소년들이 오니 일할 맛이 나는 것이 생겼다. 하지만 나는 그전에 했던 고민에 대해서 이번에 한번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바로 8월에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이 되면서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시 중단이 되고, 비대면으로 전환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머리가 새까맣게 되었다. 왜냐하면 대면으로 조심스럽게 시작된 프로그램들이 다시 전면 비대면 또는 취소가 되는 상황이었다. 혹시나 모르는 상황에 영상편집과 줌과 같은 다양한 영상 툴을 공부하였던 나였지만,  당장 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코로나 19가 확산이 되면서 영상을 준비해서 편집하는 시간은 없으며, 라이브 방송을 하기엔 기관의 장비도 많이 부족하였다. 하지만 조금씩 전면 비대면 사업을 진행하라는 명령하에 진행하고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기관의 선생님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 


라이브 방송 진행 중인 활동사진 일부(출처 - 토비 사진, 불펌 및 무단사용금지)

과연 비대면 활동(온라인 활동)이 청소년활동으로써 의미가 있을까?

(여기서 의미란, 복합적이다. 프로그램의 재미, 친구들과의 단합, 지도사와 소통, 프로그램의 교훈, 예산 쓰는 법 등등)

기관의 선생님들의 의견은 비슷했다. 비대면 활동으로써는 청소년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우리가 변해야 되며 이 상황에 맞춰나가야 된다고 것에 다들 공감하였다.


[패러다임의 전환]

청소년활동의 대부분은 면대면으로 만나면서 진행이 되었고, 그 안에 청소년활동의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청소년들과 소통하면서 자유로운 의견소통으로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의 방향이 이끌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직접 교류하면서 다양한 학교에서 온 청소년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교류하면서 사회생활도 배운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면대면의 가치를 비대면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과연 코로나 19가 계속 진행이 되면서 대면만 계속해서 고집해서는 안 되는 상황은 안되었고, 기관에 있는 이상 실적 문제도 생각하게 되었다. 4월에 어느 한 기관에서 진행한 코로나 19와 관련된 포럼을 보게 되었다. 거기서 한 사람이 이야기한 것이 나의 머릿속에 와 닿았다.

"기존의 청소년활동의 패러다임은 직접 만나면서 진행하는 것이었고 주방향이었지만, 지금은 타의든 자의든 바뀌어야 되는 시기가 왔다. 패러다임은 전환이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나의 머릿속을 퉁 치게 만들었다.


"패러다임의 전환"


이 말을 들은 순간, 대면만 고집한 나의 머릿속이 비대면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비대면에서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청소년 참여를 이끌어낼지에 대한 고민이 진행이 되었다. 



[고민의 시작]

같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것도 좋지만 다른 공간에서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활동을 하는 것이 이것도 대면 수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긴 했다. 그리고 이것이 아이디어 싸움이면서 새로운 나에게 기회이기도 하였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도전의식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오기는 하였다.


내가 주로 하는 생태활동을 과연 어떻게 하면 나뭇잎, 곤충들을 어떻게 느끼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
어울림마당에서 학교 동아리 활동을 안 하는데 과연 이 동아리들의 참여 그리고 공연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것이 가장 크게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하면 그 친구들이 과연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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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고민의 고민을 타고 오긴 하였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점차 비대면이 쉽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비대면 활동에 대한 고민의 해답 꼬리에 꼬리에 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대면에서 할 때와 비대면에서 할 때의 고민은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았다. 즉, 이 문제를 해결을 하면 내가 항상 사업을 하면서 느끼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비대면 청소년활동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고민이 있으며, 이 길이 맞는지 답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 이것 하나만을 말할 수 있다. 나의 답의 끝은 절대 보여주기 식의 사업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비대면 청소년활동이 대면활동과 같은 기능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내 숙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한 글을 많이 쓸 것 같다. 다음번은 내가 하고 있는 비대면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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