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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bby Jan 01. 2021

나의 청소년 특화 사업은?
(청소년권리)

청지사 이야기 5화


[기존과 같았던 나의 일]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일을 배우기에 바쁜 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슨 일이 있는지도 잘 몰랐으며, 기관행정, 청소년업무 등을 하면서 실무에 익숙해지는 순간이었다. 모든 일을 진행할 때 나의 색을 드러내서 하기보다는 당장에 기관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고, 기존에 있던 일을 살짝 변형해서 하기도 하였다. 모든 사업이 나의 색이 들어가기보다는 기존과 비슷하게 진행하면서 특색이 없이 진행이 되었다. 조금씩 연차가 조금씩 쌓으면서 "나"라는 "청소년지도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이전에 해왔던 사업을 보면서 나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일편천률적인 활동들만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특성화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팅을 주로 하였다. 주변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은 무엇인지 보기도 하였고, 타기관에서 무엇을 하는지 찾아보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타기관에서 하는 아이템을 우리 기관에 적용해서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진행한 아이템은 이전에 내가 있는 기관에서는 한 적이 없는 일이어서 반응은 좋기는 하였지만, 내가 일을 진행하는 데 흥미가 없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들은 단순히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에서만 그치고 연속성이 없기도 하였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나의 전문성도 약해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가 잘할 수 있고, 내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사업분야를 선택하게 되어야지만, 나의 전문성이 늘어나게 되며 사업의 연속성이 유지가 된다는 생각을 깨달았다. 그중 나는 총 2가지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오늘은 그 첫 번째에 대해서 말을 하려고 한다.


청소년 권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출처 : 내 사진)

[우연 같은 청소년 권리와의 만남]

청소년권리를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구의역사건 때문에 청소년 노동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청소년 노동인권 분야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파주에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청소년 노동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되면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산하 청소년희망센터에서 청소년권리교육강사양성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강사 양성과정에 참가하기 위해서 회사에 내가 이 강사 양성과정에 참가해야 되는 이유를 3가지를 설명하고 참가하기로 하였다. 

1.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노동 관련된 프로그램이 적다는 이유 

2. 내가 전문성이 있어야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 

3. 지역연계를 하면서 다양하게 강의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청소년권리교육 강사를 양성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출처 : 내사진)

기존의 나는 청소년권리=인권보다는 청소년노동(아르바이트)에 맞춰서 교육을 받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청소년권리(인권감수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강사 양성과정이었다. 아뿔싸,,, 내 의도와 다른 곳이었다.(노동도 하기는 했지만 살짝만 설명하였다.) 하지만, 이 강사 양성과정을 들으면서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를 정도로 너무나 좋은 오히려 노동인권이라는 틀을 넘어서 모든 것을 아울려서 청소년권리라는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사업 특성화를 노동인권이라는 분야를 넘어서 청소년권리로 크게 보고 사업 특성화를 시키려고 하였다. 2018년에 처음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고, 보수교육도 참가하면서 전문성도 키웠고, 한국고용노동연수원에서 진행되는 노동인권강사과정도 참가하여 노동분야도 습득하였다. 이렇게 수업을 들으면서 나의 관심도=흥미가 커져갔으며, 나의 전문성이 올라가면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청소년권리 활동]

청소년권리로 프로그램을 총 3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다. 첫 번째는 학교 및 아동센터 즉 수요처를 찾아가는 활동이다. 학교의 수업시간에 맞춰가면서 교안 그대로 하기보다는 시기에 맞춰서 개편을 해났고, 현재는 2시간/3시간으로 정리가 되면서 진행하였다. 대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맞춰서 활동을 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활동 지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세계 인권선언 및 아동권리를 잘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정독을 하게 되면서 그중 일부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다시 한번 이해시키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유엔아동권리카드 그려보기(출처 : 내 사진)

자세한 수업 내용은 추후에 좀 풀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활동을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아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다른 청소년지도사 선생님과 같이 논의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였다. 청소년권리 한 분야를 하기보다는 다른 분야와 조인하면서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진행하기도 하였다.

세 번째 활동은 노동인권을 주로 하는 인증수련활동을 기획하였으며, 인증을 받아서 2021년도에 진행 예정이다. 이렇게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전문성을 키워가다 보니 사업의 연속성이 커져가면서 다른 사업과 연계가 되고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글을 통해서 나는 획일화된 일을 하기보다는 여러 정보를 찾으면서 나의 흥미가 있는 분야를 찾게 되고, 전문성을 키우면서 관심을 키우게 되면 점차 사업의 확정을 불러일으키고 사업을 연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아직 청소년권리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며 다른 분야와 적용을 하려고 한다. 특히 비대면으로 어떻게 진행을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인권감수성에 대해서 어떻게 청소년들이 마음에 와 닿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청소년권리를 청소년이 쉽게 이해하고 활동 참가에 동기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앞으로 계속 고민하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특성화 사업들 중 한축으로 만들려고 한다. 다른 한축도 있기는 하지만, 천천히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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