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크게.
나의 사업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회사에서 좁아진 나의 상상력이 팽창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선 시키는 주로 일만 하고 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했으나 나의 일을 한다고 마음먹으니 능동적이며 많은 일을 벌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었다. 1인으로 시작하기에 내가 상상한 것들을 다 소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못 먹고 체하더라도 펠리컨처럼 일단 넣어보기로 했다.
우선 나는 온라인 디저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 디저트 사업을 하기로 한 이유는 이렇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첫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이 1000만 원 정도 되는데 이게 나의 사업 자금 전부이다.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보증금이 싼 공간에 월세로 들어가 최대한 많은 사람한테 팔 수 있는 온라인이라는 판매 공간을 선택한 것이다. 디저트를 아이템으로 잡은 것은 밤(chestnut, marron)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밤나무 개화시기인 6월을 생각해 보면 많은 곳에 하얗게 꽃 핀 밤나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조금만 알아보면 우리나라 밤 생산량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밤으로 된 제품을 생각해 보면 별게 없다. 군밤, 맛밤, 밤식빵... 대부분 이 정도만 생각들 것이다. 또 다른 게 없나 생각한 나는 밤으로 만드는 음식을 찾아봤고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 먹었던 '마롱글라세'라는 디저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온라인 디저트 판매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어떻게 사업을 펼칠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1인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제품도 혼자 만들고 마케팅도 혼자 해야 했기에 마케팅을 중점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SNS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이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틱톡으로 제품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MZ세대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총 세 가지 SNS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각 SNS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1. Instagram : 제품 홍보용. 예쁘고 멋진, 힙한 사진을 위주로 돌아가는 플랫폼이고 예전엔 인플루언서 위주의 플랫폼이었지만 현재는 비즈니스 기능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린 세대뿐 아니라 부모님 세대도 많이 이용하며 콘텐츠를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바이럴 마케팅으로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된다.
2. TikTok : 제품 홍보용. 짧은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으로 어린 잘파(Zalpha)세대가 주로 사용한다. 주로 댄스, 챌린지, 코미디 같은 엔터적인 요소가 강한 콘텐츠가 많이 올라온다. 사용자 참여가 높다는 특징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좋은 채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잘파세대는 트렌드를 주도하며 나이에 비해 소비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인스타그램과 같이 바이럴 마케팅으로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3. YouTube : 신뢰도, 추가수익용(조회수익, 광고, 많은 기회 창출). 국내 유튜브 5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336만 명 이상으로 네이버보다 287만 명 더 많다. 그만큼 힘 있는 채널이기에 안 하면 바보라고 생각 든다. 인스타나 틱톡보다 긴 영상이 메인인 플랫폼이다. 긴 영상으로 나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단편적인 인스타나 틱톡보다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꾸준히 영상을 올리면서 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브랜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신뢰와 브랜딩이 제품 홍보는 물론이고 매출까지 이어지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리고 잘 된다면 조회수로 수익도 얻고 광고도 하며 광고 수익도 얻고 김칫국 500그릇 원샷한다고 치면 방송까지 나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NS뿐만 아니라 여기 브런치에도 열심히 글을 쓰고 공유할 생각이다. 사실 SNS채널만 운영해도 내 시간은 24시간이 모자랄 듯하다. 그럼에도 브런치에 글을 열심히 쓰려고 하는 이유는 내가 사업을 처음 시작하며 부딪힌 벽 중 하나가 어떻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이었다. 분명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 든다. 그래서 사업을 하는 과정을 튜토리얼처럼 짜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공유하는 채널로 적합하다고 생각 든 게 여기 브런치스토리이다.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냥마냥 공유하고 끝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여기에 잘 정리한 사업 과정을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게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더 만들고 더 나아가 강연까지 하는 목표와 욕심이 있다.
앞서 적은 것들의 힘이 모두 모여 나의 온라인 디저트 매출이 폭발하길 바란다. 돈 많이 버는 것. 그게 나의 욕심이다.
우리 집은 꽤나 못 산다. 빌라 반지하에 오래 살았고 재개발로 쫓겨나 보일러도 안 되는 상가건물 꼭대기에 세 들어 살았으며 제대로 된 아파트에 살아본 적 한번 없다. 그래서 고층 경관조명이 들어오는 아파트에 살면서 잘되어있는 아파트 헬스장에 이용하는 게 내 목표다. 그리고 여름휴가철에 가족끼리 바다 한번 놀러 가고 특별한 날에 좋은 식당에서 외식하는 당연한 걸 돈 생각하지 않으며 하고 싶다. 여태까진 평범하게 누리는 걸 못한 것에 대해 인지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것을 누린 여자친구를 만나보니 내가 누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인지가 되었고 앞으로는 나도 우리 부모님도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욕심이 많이 생겼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너의 잘못이다.'라고 말한 빌게이츠 말에 격한 공감을 한다.
여태 그린 큰 그림을 혼자 할 생각 하면 정말 막막하고 숨이 턱 막히고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걱정할 시간에 하나씩 조금씩이라도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 글을 쓰며 목표를 이룰 때까지는 정말 바쁘게 살고 열심히 하리라 마음을 다잡아 본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