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언이라는 거 믿을 수 있어?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어 ep.15

by 씨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로 소비하거나 다짐하는 정도의 일들이라 실질적으로 뭔가 변화하거나 바뀐 건 별로 없어 보이는 느낌이었어

뭐 원래 변화라는 게 한 두달 새 이룰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지만 뭔가 조금씩 아쉬움이 남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런 생각이 결정적으로 남게 되었던 게 위고비를 끊는 순간이었어

위고비 다이어트를 잠시 멈추니까 식단도 조절해야 하고, 진짜 운동도 필요해지고 하는거지 근데 막상 그걸 하려니까 뭔가 쉽게 시작하기가 어려웠어 어쩌면 나는 그냥 위고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뭔가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착각하며 지냈는지도 모르겠어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나니까 그동안 썼던 글이 무색하더라고

어떤 부분은 이미 잊어 버린 내역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아예 바뀌어 버리기도 했었어 천천히 다시 글을 읽는데 나는 과연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얼마나 변화했을까? 를 생각해보니 조금 부끄럽더라고

그래서 뭔가 의미있는, 그리고 매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어


그러다가 떠올렸던 게 바로 이 확언과 미라클모닝이었어

사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시크릿 같은 책을 믿지 않는 사람이야

간절히 원해서 이뤄낼 수 있다면 그토록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들이 왜 있겠으며, 그들의 간절함을 어찌 판단할 수 있나 싶은 마음이었지 그런데 나도 문득 뭔가를 해봐야지 싶었더니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게 이 확언 같은 거더라고


뭐 이런 저런 불편한 생각들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

그냥 단순하게 내 아주 먼 목표를 손으로 기록해 본다라는 생각으로 매일 한 번씩 써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인거지 조금 합리화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써보려고 해


1. 나의 전문성으로 매월 1,0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달성한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거든)

2. 나는 매일 압도적인 성취를 이루며 준비된 나에게 최고의 기회들이 저절로 찾아본다.

(더불어 운도 좋았으면 좋겠어)

3. 나는 가족과 매일 다정하게 대화하고 함께 웃으며 따뜻한 안식처를 만든다.

(이 모든 건 우리 가족을 위해서야)


뭐 조금 유치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만년필을 꺼내 하나씩 써내려갔어

앞으로 매일매일 한 번 써보려고 해!


뭔가 좀 그래도 오래도록 꾸준히 써봤다 싶을 때 다시 한 번 후기를 남겨볼께

확언을 통해서 나도 변화할 수 있겠지?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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