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께, 미라클 모닝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어 ep.16

by 씨이

김유진 미국변호사라는 유튜브 채널을 꽤 오랫동안 구독해서 봤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뭔가를 사부작 사부작 하면서 하루를 보여주는 브이로그였는데 다른 유튜버들과는 다르게 그 느낌이 굉장히 리얼했어


사실 우리는 많은 유튜버들의 일상을 보지만 대부분 예쁘고 잘나고 멋져 보이는 사람들의 잘 정돈만 모습들만을 보게 되잖아? 근데 김유진 변호사의 일상은 정말 우리네 옆집 같은 일상 모습이었어 특히 차를 마시는 컵도 우리가 쓰는 그냥 평범한 컵 같은 거였는데 거기에서 나는 뭔가 특별함을 느꼈던 것 같아

그때부터 뭔가 일찍 일어나서 자기가 할 일을 하나씩 하는 게 뭔가 좀 괜찮아 보였거든


근데 그게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걸 잘 몰랐었어

(사실 이 책이 처음이 아닐지도 몰라 누군가의 꾸준한 습관이었을 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아침잠이 많은 나에겐 막연한 동경 같은 거였어


사실 나도 미라클 모닝을 해보자! 해보자! 하고 결심한 적은 많은데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었어

이유는 간단했어 나는 일단 호흡기가 좋지 않아서 밤에 코를 골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일 때문에 술도 종종 먹는 상황이다 보니 제대로 잠을 자는 게 굉장히 힘든 패턴을 가지고 있었거든


그래서 술 마시지 않은 날 일찍 자서 다음 날 일찍 일어나보고 그러다가 또 술을 마시면 술을 깨느라 늦게까지 자고 이런 생황이 반복되서 사실 미라클모닝은 꿈을 꾸지 못했었어


그러다 내게 변화가 생긴 게 오랫동안 고질병이었던 부비동염 수술과 비중격 수술을 받았고 양압기까지 착용하면서 그래도 이제는 잠을 자는 게 좀 괜찮아진거지! 더이상 일어났을 때 입이 마르거나 답답하지 않았고 머리가 아픈 증상도 사라졌어


그래도 그동안 실패한 게 있어서인지, 선뜻 시작하기는 좀 어려웠었는데 얼마 전 확언을 쓰면서 다시 한 번 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어


사실 나는 남들처럼 취업을 잘 준비해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가 아니야 그냥 창업을 해보겠다고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운좋게 회사에 입사했고 그렇게 욕먹으면서 버티고 버티다 보니 지금에 이른 케이스지 얼떨결에 시작된 직장생활이 경력이 되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나 할까?


그렇다보니 남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 있잖아, 컴활로 시작되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 전산회계 같은 회계 자격증같은 것 말이야 나는 그런 게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필요할 때마다 학원을 다니면서 하나씩 배워갔어


첫 회사에서는 싱크와이즈라는 보고문서를 써서 그걸 따로 공부했고, 두번째 회사에서는 엑셀과 MS를 쓰길래, MOS와 컴활을 취득했고 채권관리를 하고 있으니 신용관리사, 이런 식으로 필요한 걸 하나씩 하나씩 공부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거야


그래서 당연히 항상 공부할 시간이 필요했고 그게 내 버릇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지금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지 (4월 4일에 시험이야ㅠ)


다시 말해 나는 정말 고정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고 나이와 경력에 비해 부족한 게 꽤 많은 사람이었단 거야 심지어 뚱뚱해 ㅋㅋㅋ 정말 미라클모닝이 진짜 필요한 사람인거지


그래서 한 번 해보자 하는 결심이 섰어!!!

원래 개인할일에 모아뒀던 고정적인 일들을 루틴화해서 습관에 넣어뒀어

사소할지라도 아침에 하나씩 하나씩 해보려고

화면 캡처 2026-03-17 101954.png

지금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완전 100% 성공이라고 말하긴 좀 애매해

그래도 아침에 약속한 시간에 계속 눈은 뜨고 있고 조금 사소하지만 자잘한 루틴들을 어떻게든 하루 내에 해내려고 하고 있거든 운동하는 게 확실히 아직 올라오진 않았는데 금방 올라올 수 있을거야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말이지


어렵겠지? 쉽지 않을거야

근데 이번에는 좀 더 잘 해보려고 해!

이렇게 글로까지 남겼으니까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볼께

응원해줘 화이팅!



-

좋아요 눌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구독도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



목요일 연재
이전 15화확언이라는 거 믿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