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출간했어요

강이랑,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좋은생각, 2022

by 강이랑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작년부터 이곳에 올려 브런치북으로 엮은 <어린이문학 연구가의 좌충우돌 생존기>에 실은 글들과 출판사에서 새로 요청해주셔서 쓴 글들을 합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좋은생각, 2022)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문학 연구가의 관점에서 가난과 삶, 가족과 친구, 어린이와 동식물, 이웃들에 대한 에세이를 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7월이었습니다.


지인이 에세이를 출간하여 작년 6월 중순 경에, 그림책 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글동무와 셋이서 조촐한 축하모임을 가졌습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세 번째 책을 출간한 작가 선생님의 이런저런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저희 둘은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로 글을 써서 피드백을 주고받을까요? 그럴까요? 하는 말을 주고받다가, 글동무가 7월부터 할까요? 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말합니다. 그리고 글동무는 정말로 7월이 되자 매일 한 편씩 써서 이메일로 보내주고 저는 그날 중에 읽고 피드백을 해서 보냈습니다. 글동무가 10여 편을 보내주는 동안 저는 한 편도 못 쓰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그림책 강좌 등에서 만난 지인분들이 일본 유학기를 써보세요란 말을 해주시기는 했지만 한동안 논문이나 평론 등 딱딱한 글을 써오다가 독립연구자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판타지 동화와 그림책 글 원고 등 창작 글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에세이를 쓸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무슨 이야기로 시작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유학기를 쓰기에는 지금 현재의 삶이 너무 치열해 깊은 내면에서 쓰고자 하는 동기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독립연구자의 길로 들어선 지 7년째에 접어들면서 제 일상은 가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자 지금 내가 가난에 직면한 이야기들을 한번 써보자, 있는 그대로 써보자, 지금 내 모습을 직시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쓴 이야기가 브런치에도 올린 <난 가난이 일상이다>라는 글이었고, 이 글을 쓰자 제가 직면한 바로 가까이에서 겪고 사유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부터 한동안 쉬고 있던 브런치에도 다시 글을 올리고, 덕분에 계속 글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을 쓰신 양다솔 작가님께서 멋진 추천사를 써주시고, 출판사와 편집자 선생님 덕에 부족한 글이 많은 분들께서 읽으실 수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좋은생각, 2022)의 저자 강이랑은 창작가로 활동할 때의 제 필명입니다. 열심히 쓰고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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