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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깥!
하루와 하루 사이
by
강이랑
Mar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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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깥이 좋다. 바람이 불어도 역시 바깥이 따뜻하다. 수목원 나무 벤치에 앉았는데 따뜻했다.
역시 수목원, 복수초가 피었다. 며칠 전부터 수목원 수목원 노래를 불렀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오늘도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복수초
는
아름다웠다.
명자나무 꽃망울도 올망올망 올랐고, 이름모를 꽃들도 옹기종기 피었다.
예
뻤
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다시 나무 벤치에 앉았다. 아직도 따뜻하다. 난방을 끈 우리집 방바닥보다 더 따뜻했다. 우리집 방바닥은 방석 없이는 못 앉는데 나무 벤치는 봄햇살
이
한나절이나 앉았다 가 따뜻
했
다.
역시 봄, 날은 쌀쌀한데 춥지가 않다.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이곳에 오면 만날 거란 걸 알았다. 어김없이 봄이 와있을 것이란 걸 알았다. 수목원에 오길 잘 했다. 온기가 남아있는 나무 벤치에 앉아 눈을 감는다. 새소리에 집중한다. 기분이 좋다.
아름답고, 예쁘고, 귀여운 존재가 오늘은 여기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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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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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랑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저자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와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출간했고,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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