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날

by 강이랑


그림자가 서늘했다

고약한 날이었다

못 박힌 듯 서 있었다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내가 뱉은 말이,

그대가 던진 말이,

귓가를 웅웅거렸다

바닥에 몸을 던져 울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