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정원

일상과 여행사이, 어딘가

by 토비수


photo by tobysoo


내가 꿈꾸는 모습이 있다.


텃밭

조그마한 따스한 home

앞마당

작업실

넓은 나무 책상


연필 꽂이에 가지런히 담긴 그림 재료들


작업실 벽을 가득 채색한 책


산소 공기 바람

아침

햇살

... ... .


그런 전원 생활 속 꿈꾸는 작가의 삶.




photo by tobysoo


작년 여름 석모도에 갔었다.

보문사에 들렀는데 조그마한 꽃밭이 예뻐 사진을 찍어두었다.


며칠이 흐른

차가운 지하철 두 발로 선 출근길.

다시 그 사진을 꺼내보다

문득

' 이 곳이 미래의 내 텃밭이었으면, 이 옆에 나의 집이 있었으면 ... ... .' 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


그 상상 속 꿈을 놓지 않았기에

'이 길이 시지프스 언덕이어도 꾸역꾸역 넘고 넘는 걸까?'

아니면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에 눈과 마음을 좀더 열고 go하는 걸까?'


'어떤게 real world 일까'


illust by tobysoo 2019



현실과 꿈 사이


이 다리를 건너갈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건 그리 큰게 아닌데

그저 지금 좋아하는 거, 할 수 있는 거를 꾸준히 하는 에너지와 성실함.

시간.

두 손의 연습.

작은 공간인데... ... .


일단 지금 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 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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