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기억

by 토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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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일 아침 동네 탄천 길을 걷는 것은 '즐거움'이다.

바람이 통하는,

나무들이 즐비한 가로수 길을 걸으며

햇살도 쬔다.


'가슴이 시원하다.'


바람이 부는 탄천 가로수 길을 걸으면,

앙코르와트로

'툭툭이' 타고 달리던 그 날이 생각난다.


아침 일찍이여서 그런가

열대림 지역이라 그런가

바람도 더위와 비 만큼 강하게 불어왔다.

강했지만 상쾌했고

흩날리는 공기에 얼굴도, 마음도 세수하는 기분이었다.



자연 앞에 인간은 자그메지는 걸까

그 날 난

슝슝 바람과 울창한 나무 속에서

무념무상이 되었고... ... .


그러다

집에 계신 엄마 아빠도 떠오르고

'툭툭이' 비슷한 무언가.. 를 타고 이렇게...

울퉁불퉁 흙길을 달렸던 듯한..

어린 시절도 어렴풋이 살아날 듯 했다.



지금도

어디선가 흐르고 있는 기억들... ...

그 날들을 품은 채

휴일 아침

탄천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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