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것

2024년 11월, 송정 장명선 질문하고 단연 오늘 답하다.

by 오늘

당신이 견딜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내가 모범적이라거나, 특출나게 정의로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정도에서 벗어나 우연한 행운이나 찰나의 이득을 취했다고 해서 정도를 따른는 사람을 우둔하고 미련하다고 여기는 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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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우직하고 묵묵하게 그저 할 뿐인데 단지 세련되고 빠르지 못하다고 해서 그 열심히 하는 과정을 우습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저 해야하니 정직하게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

좀 더 빠르기 위해서

또는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뭐라도 상관없다는 듯이 결과만을 중시하는 관점에 가려져 초라해지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2025년 송정화실 회원전 <Our Universe>의 작품준비를 위해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송정 장명선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한 단연 오늘의 작가노트에서 발췌, 편집함. 송정화실의 아워 유니버스 전시 도록은 전국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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