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고 있던 나의 연봉
[신선한 경제] 연소득 2천만 원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 잃는다 (imbc.com)
내년 7월부터는 피부양자자격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피부양자는 건보료를 면제받았다.
아직 일정소득이상이 되지 않았기에 세대주 밑에 들어가 그 비용을 절약할수 있었다.
피부양자에서 나가게되면 지역보험료를 내야한다.
적게는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2000만원이하만 인정된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이 되었다.
"아...내년 7월이면 어쩔수없이 지역보험료를 내야겠네..."
마침 지난주에 아는 형과 수입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너 내년에는 목표가 어떻게 돼?"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언어공부도 하고 물론 돈을 많이 벌자죠!"
"형은요?"
"나도 바라스타나 딸까?"
"형은 올해 소득이 어떻게 되요?"
"나? 그래도 광고로 2000만원은 벌었어."
"와 알바하나 안해도 대단하네요."
"너는?"
"저는 한 2000~2500사이죠."
"난 알바랑 이것저것 다한거고."
"그래도 한달에 300씩은 벌어야하는데."
그래. 사실 이 나이에 이 수입은 많이 부족하다.
숨만쉬어도 한달에 나가는 돈이 최하 100만원이다.
자식도 없고 아내도 없는데......
코로나로 힘든상황속에서 내가 당연히 벌었을 최하연봉은 2000만원이다.
"내년에는 지역보험으로 어쩔수 없이 가야할것 같아요."
"너 근데 얼마 못벌지 않았어?"
"에이~ 그래도 2000은 넘죠!"
주거래통장을 호기심으로 열어봤다.
여태껏 5월에 하는 종합소득세신고때빼고
내가 스스로 내 일년수입을 계산해본적이 없었다.
'음~2021년 1월1일부터 오늘까지,'
56000원
970000원
3450000원
730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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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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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벌써 끝났어?'
16,000,000원....
내가 올해 번돈 전부.
내 2021년 수익이 천육백, 한달씩 나누면 130만원꼴.
"나 올해 이거 번거야?"
이걸로 어떻게 살았지??
어떻게 버틴거지?
멍한 마음에 전년도 전전년도 수입을 계산했다.
최하다.
올해가 최악.
사태가 심각했구나.
그런데 난 되게 낙천적으로 1년을 보낸거였네??
아무생각이없었구나.
일이 성사안되면 코로나탓
일이 들어와도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으로 포기
그와중에 여행갈거 먹을거는 잘챙겼음
와....이거 워라밸이 아니라 그냥 욜로네.
내 꼴이 이런데 다른사람한테는 2천 3천번다고 헛소리 지껄인거야?
내 자신이 참 존경스럽다.
...사실 충격이다. 너무 안일했구나.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힘든시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나도 껴있다.
분명히.
멍청하게 안일한 나도.
언제쯤 철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