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문제
"선생님, 누가 내게 말을 걸까봐 두려워요."
말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내게 말하는건
누가 내게 '아는척'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었다.
우연히 만나 반가울수도 있지만 그 반가움이 반가움 자체가 아닌
내가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게 말을 거는 일이, 꼭 이들에게만 두려운 일일까?
일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사람'들과 원치 않아도 어우러져 살아가고 관계를 맺는다.
내가 매일 보는 친숙한 이가 편한건 당연한 이치이나
그저 눈인사로 끝낼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라는 노래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보던 TV프로그램에 나오던 노래인데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아무것도 안할수는 없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다보면 전혀다른 반응을 이끌어낼수도 있고 오해를 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정확한 의사표현인 '말'을 하는 것이다.
BC70만년전 구석기시대의 원시인들은 '언어' 즉 '문자'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살았다.
그런 그들에게 생존을 위한 명확한 의사 중에 하나가 바로 '말'이 었을것이다.
우리의 지금 '언어'와는 전혀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누가 내게 말을 거는 것이 두려워요."
자 다시, 위 질문에 집중해보자.
누가
내게
말을
거는것이
두렵다
이런 사람들이 두려운 이유는 외국인을 아주 우.연.히 만났을때를 떠올려보면 된다.
영어강박증에 시달리는 한국사람들은 외국사람이 길을 물어보면 아주 친절해진다.
착한사람 얼굴을 하고 그들의 물음에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Excuse me..... Where is the toilet?"
"Toilet?? ....um ....."
저기 상선빌딩을 지나 조금 더 가다보면 공원이 우측에 있는데 그곳 화장실을...어떻게 정확히 설명하지?
여기서 사람들이 누군가 내게 말을 거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나온다.
바로 정.확.히 다.
사람들은 정확히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한다.
누가 내게 말을 걸었을때 내 의견을 정확히 말로 전달하려 한다.
정확하게 말하려다보니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말하기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항상 얘기한다.
"여러분! 그냥 뱉으세요. 아무렇게나."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고 막 뱉으세요.
단어를 잘못말하면 어때요?
일단 '말을 하자'가 중요합니다.
<스피치훈련 '하루5분말하기'> 1강 말하는게 두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