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뮤지엄 서울숲 개관 특별전, <어쨌든, 사랑>
<어쨌든, 사랑>
예매처: 디뮤지엄 홈페이지, https://www.daelimmuseum.org/ticket/reservation/PRG202202230001
장르: 사진,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참여작가: 천계영, 지미 마블, 루카스 와이어보스키, 이은혜, 트리스탄 홀링스워스, 마가렛 더로우, 아이엠파인, 이빈, 테오 고슬린, 모드 샬라드, 막달레나 워싱카, 채드 무어, 사라 맥스웰, 이미라, 양지윤, 원수연, 니나 콜치츠카이아, 박은아, 헨리 오 헤드, 니코 비 영, 파올로 라엘리, 신일숙, 델피 카르모나
후원: DL E&C, 삼성화재, 현대해상, 교보생명
★★★☆☆ (3/5)
간단한 한줄평: 인스타 감성의 전시회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음...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엔 좋다. 할인 행사 중이라서 그런지 가격에 비해 실망하지도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디지털과 결합한 작품들을 보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 옛날에 봤던 만화책의 그림 작가들 작품들을 전시로 다시 보니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전시회는 2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2층 전시장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나는 뭔가 공간 인테리어가 결합된... 느낌의 전시를 선호하는 편이다. 디지털과 결합된 공간 전시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야외 공간도 있었는데, 전시회보다는 전시회 컨셉의 연장선으로 꾸며놓은 테라스 느낌이었다.)
아쉬웠던 점들도 있었는데, 우선 전시회가 정말... 인스타 감성의 전시회가 무엇인지 보여 주는 전시회 같았달까... 요즘 트렌드가 이런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회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는 걸지도...
흔히 사회적 통념상 생각하는 전시/미술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뭔가 전시 자체보다는 되려 전시회 끝에 있는 굿즈샵이 더 흥미로웠던...?
전시를 보는 내내 눈에 쏙 들어왔던 사진의 엽서를 몇 장 구매해 왔다. 다시 봐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사진 작가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취향이 맞는 작가들을 몇 찾은 것 같아서 나름 성공적인 전시회 관람이었다고 생각 중이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전시 자체보다는 오히려 현장 스태프들의 행동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전시 후기에서도 이런 의견이 있는 걸 봤는데 스태프들이 공간에 비해서 많이 상주해 있다. 계속해서 전시장을 돌아다니는데 오히려 관람을 방해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눈치를 주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전시회여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전시를 관람했는데, 사진 찍는 내내 계속 돌아다니고 감시받는 느낌이라 되려 마음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전시회만을 위해서 가기보다는... 다른 일정을 함께 하면서 일정 중에 끼워넣고 가볍게 구경하고 오자! 라는 마인드로 가면 딱히 실망할 것도 없고 편안하게 즐기다 올 수 있을 것.
다음에 디뮤지엄에서 어떤 전시회를 준비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관람하러 가 보고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