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나를 만나는 시간

새로운 세계

by 오늘의 나

우연히 한 노트를 만났다.


이름은 ‘실현 노트’.


노트를 구매하면

21일 동안 글쓰기 챌린지가 진행된다는

짧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기록을 좋아하던 나는

그 문장 앞에서 잠시 멈췄다.


무엇보다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21일, 나를 공부하는 시간.


바로

나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었다.


매일 하나의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에 답하며

내 안을 들여다보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

하루에 몇 줄이면 충분하겠지 하고.


하지만 막상 질문을 마주하면

생각보다 쉽게 써지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가장 몰입하는 순간에 대해서.


단순한 질문 같았지만

막상 나에게 물어보니

생각보다 오래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애써 꾸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었다.


서툴더라도

솔직하게 써 내려갔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이어 붙이며

글을 써 내려가는 동안


나는 그동안 잊고 있던

나의 어떤 조각들을

하나씩 다시 만나고 있었다.


마지막 날,


한 해가 지나고 돌아봤을 때

‘어떤 해’라고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런 문장을 적어 두었다.


“This is my first step towards entering a whole new world.“


그 문장을 쓰고 나서

한동안 그 페이지를 바라봤다.


그렇게

21일 동안


나는 조금씩

나를 만나고 있었다.


어쩌면 이 기록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나의 첫걸음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전 09화행복은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