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쌍둥이엄마 시화랑 Nov 25. 2022

육아일기를 쓴 지 6일 만에 일어난 일

하루에 한 장씩 사진을 찍고 한 편씩 육아일기 쓰기를 실천한지 7일째 되는 날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린지 이틀 만에 다음 홈&쿠킹 메인에 노출되면서 ‘쌍둥이 삼시 세끼를 자기 주도 이유식으로 해먹인다는 건’이라는 글의 조회 수가 1,000을 돌파했다.​


 ​


이틀 만에 메인 노출이라니.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쓴 글이 우리나라 대표 포털 중 한 곳에서 노출된다는 건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앞으로 글을 쓰는데 큰 원동력이 되겠다 싶었다. 온전히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기 위함이자 스트레스 풀기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공감을 해주시니 위로가 됐다.​​


그리고 글을 쓴 지 7일째 되는 오늘. ‘돌잔치는 직계 가족만 모시고 했으면 좋겠어요’ 글의 조회 수가 10,000을 돌파했다는 알람이 울렸다. 잉?? 천도 아니고 만????? 놀라서 얼른 다음에 들어가 보니..


 

다음 홈&쿠킹 카테고리 최상단 첫 번째 섬네일로 노출되고 있었고, 브런치에서도 추천 아티클로 노출되고 있었던 것. 당황스러웠다. 이 글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글도 말처럼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나니 갑자기 육아일기를 쓰기가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자체 필터링을 하기 시작하면 솔직한 글이 나오지 않겠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글도 좋은 글이 나올테니 좋은 사람이 되는데 힘써야 겠다.



 지금 이 시각 조회 수는 5만.. 이러다 시어머니께서 보시게 되는 건 아니겠지?^^;;;


어제는 월드컵 봐야해서 어차피 읽는 사람도 없는데 하루 글 좀 안쓰면 어때?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었다. 그럼에도 눈 비비며 쓴 글이었다. 7일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건 쉽지 않구나. 나는 언제까지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했지만 유혹이 아닌 마음과 체력이 힘들 때는 과감하게 쉬기도 하자. (밑밥깔기?)

매거진의 이전글 돌잔치는 직계 가족만 모시고 했으면 좋겠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