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충에 맞아 사망한 날, 내 충격도 컸는지, 내 아픈 왼쪽 어깨와 팔 쪽에 총을 맞아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꿈을 꾸다가 잠이 깼다. 깨고 나니 내 팔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몇 년 전에 앓던 오른쪽 오십견은 어느새 사라져 무척이나 감사했는데, 일 년 가까이 된 왼쪽 오십견으로 일상이 매우 불편하다. 아직 운전은 가능하지만, 어깨 아래 10센티 정도의 긴 머리를 돌돌 말아 왕 집게핀으로 고정시킬 때마다 통증을 느껴야 했다.
언젠가는 나를 떠나가겠지만, 날 오랫동안 괴롭혔던 어깨 통증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해야 할 몫이 너무 많아 마음이 힘드니, 어깨에 늘 무거운 것이 짓눌러 있는 것처럼 힘들고 아팠다. 마음의 짐이 하나둘 사라지니, 신기하게도 어깨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데, 중년에 울화병으로 고생했듯이 오십견이 나를 찾아와 괴롭히고 있다. 자연스럽게 잘 살지 못했다는 걸 알려주듯이 말이다.
내 몸에게 미안하다
내 마음에게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