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이화'라는 말을 「왓칭」의 저자이신 김상운 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처음 들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길게 쓰여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교화한다는 뜻으로, 억지로 꾸밈이 없어야 백성들이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는 말.
無 : 없을 무
爲 : 할 위
而 : 어조사 이
化 : 될 화
도(道)는 스스로 순박한 자연을 따른다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 노자의 말로, 백성을 교화함에 있어서 잔꾀를 부리면 안 된다는 뜻이다. 《노자(老子)》 제57장 순풍(淳風)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나라는 바른 도리로써 다스리고, 용병은 기발한 전술로 해야 하지만,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무위로써 해야 한다.(중략) 그러므로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감화되고(我無爲 而民自化) 내가 고요하니 백성들이 스스로 바르게 되며(我好靜 而民自正) 내가 일을 만들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부유해지고(我無事 而民自富) 내가 욕심부리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소박해진다(我無欲 而民自樸)."
노자는 문화를 인류의 욕심이 낳은 산물로 보고, 문화가 인류의 생활을 편하게는 하였지만 또한 인간의 본심을 잃게 만들었다고 하여, 학문과 지식을 버리라고까지 하였다. 무위 또는 무위이민자화(無爲而民自化)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윗글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한편 《논어》의 위령공(衛靈公) 편에도 다음과 같이 무위에 관한 내용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무위를 덕치(德治)로 해석하여, 덕으로 다스리면 백성들이 마음으로 따른다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함이 없이 다스리는 자는 순임금이다. 무엇을 하였는가. 자기를 공손히 하고 똑바로 남쪽을 향해 있었을 뿐이니라(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무위이화'란 이와 같이 법과 제도로써 다스리려 하는 법가 사상과 대치되는 생각이지만, 유가에서는 덕을 중시하고, 도가에서는 인이나 예마저도 인위적인 것이라고 하여 배척한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인간 심성과 자연의 큰 법칙에 따르는 통치가 바로 무위이화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상운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왓칭'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명상 영상인데, 체험자들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기가 쉽다. 오래전부터 명상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매일 꾸준히 명상을 하는 편이고, 요즘은 남편도 명상을 시작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무위이화'인데, 간단히 말하면, 밝고 맑아진 상태에서는 '하는 바 없이 일이 자동으로 술술 풀린다'고 말씀하셨다. 영어로는 doing without doing이라고 꼭 덧붙이셨다. 기자 출신답게 선생님의 책 들이나 영상은 과학적인 설명이 함께 녹아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는 선생님이 쓰신 책들은 거의 다 읽었고, 가장 최근에 쓰신 「거울 명상」이라는 책은 완독 후 지금은 남편이 읽고 있다.
그저 매일 꾸준히 명상을 하는데, 요즘 '무위이화'를 체험할 때가 많아 신기하다. 필요한 순간에 사람이 나타나고,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나를 도와주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선물들이 줄지어 나를 찾아오고, 생각지도 않은 귀한 모임에 초대되기도 한다. '왜?'라는 질문도 하기 전에 내가 왜 그곳에 있는지, 마음으로 알아챈다.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하루하루가 감사이다. 그래서 난 가슴이 약간 설렌 상태일 때가 많다.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순간이면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많은 인연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와 시부모님이 내 가슴에 사랑으로 다가온다.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내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마음으로 느껴진다. 나 또한 매일 그분들을 위해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진 : 나의 기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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