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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by 채수아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김승희 글, 김점선 그림


힌 개의 젓가락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구멍을 뚫는 공격적인 일밖에는 할 수 없다. 국수를 먹으려면 두 개의 젓가락으로 국수를 집어 사랑하는 아이의 입속으로 넣어주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운 일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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