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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수아 Sep 23. 2024

처 복 많은 남자

<해피 투게더 3>에서 노사연이 한 말을 들으며 나는 한참을 웃었다. 남편이 차를 대고 있을 때, 볼 일이 끝나고 나와서 비슷한 아무 차의 앞 문을 열고 탄다고, 그래서 차 주인님들이 기겁을 한다고 ㅋㅋ  나는 자리에 앉은 적은 없지만, 문을 열고 타려고 하다가 화들짝 놀라서 문을 닫은 적이 수십 번이다. 그것도 보통, 남편의 클랙슨 소리에 깜짝 놀라서 ㅠ ㅠ  나는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웃었고, 남편은 웃지 않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를 바라보았다. 밖에 내놓은 아이 같아서, 남편을 종종 불안하게 하는 나! 그래도 나는 사고를 칠 때마다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에이그... 이 처 복 많은 남자 같으니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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