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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둥 Aug 30. 2022

책이 나왔어요!!!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제 첫 장편소설이 나왔습니다.

구독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에 홍보를 해봅니다.

보도자료를 올릴게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2344902


 

도서 정보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vs 돌멩이를 혼내는 마음

학교폭력 문제는 길바닥에 박힌 돌멩이와 같다. 이미 수많은 학생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그때마다 돌멩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심리치료, 봉사활동, 학급교체, 강제전학, 퇴학…. 처벌도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학생은 수없이 많다. 길바닥에 박힌 돌멩이를 ‘때찌때찌’ 혼내기만 할 뿐 치우지 않고 그냥 두었기 때문이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하다. 돌멩이를 치우면 누구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일이 없다. 작가가 말하는 ‘돌멩이’는 가해 학생이나 그가 저지른 어떤 잘못이 아니라 잘못으로 인한 피해와 그 피해를 회복하는 일일 것이다. 특히, 돌멩이를 치울 수 있는 권위를 가진 자들이 치우는 일을 방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은 마치 우리 집이나 이웃집 누군가 겪었을 법한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는 교육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비책이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이웃의 ‘애정’과 ‘관심’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차근차근 보여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돌멩이를 혼내는 마음이 아니라 치우는 마음이다.    


 

출판사 리뷰     

소설로 풀어내는 학교폭력문제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겪었고, 겪고 있지만 누구도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게 학교폭력 문제. 현재의 학교폭력 대책은, 대부분 가해 학생을 징계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은 소설 속 다양한 인물들의 입을 통해 ‘징계’로는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본질적으로 갈등은 교육적 기회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교사와 학부모 등은 모두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학교폭력’을 대하는 입장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의 가장 큰 장점은 장이 바뀔 때마다 화자(내레이터)가 달라지면서 각각의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을 실감나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가해 학생과 학부모, 피해 학생과 학부모, 방관자 학생,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까지 직접 그들의 입을 통해 들려줌으로써 학교를 둘러싼 지역 사회 전체를 마치 드론으로 내려다보듯뚜렷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아울러 영화처럼 섬세하고 생생한 장면 연출과 심리 묘사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본문 소개

영미는 후, 소리 내어 숨을 내뱉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뿐이다.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어떤 대책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징계로 끝난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폭력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지 논의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그런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저 그뿐이다. 세상에 내가 이해 못 할 일이 어디 이것뿐인가. 그보다 더한 일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 내 일도 아닌데 적당히 하자. 하지만 강력한 처벌이 대책이라니, 그게 말이 되나? 학교라면 아이들에게 세상의 규칙을 가르치고, 따르지 않으면 다시 가르치고, 그래도 따르지 않으면 대책을 세워야지. 학교라면 응당 그래야지. 어떻게 처벌로 해결하나. 그게 무슨 교육인가.     

광길은 사전모임에서 아이들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존중해주려고 애썼다. 진행자를 신뢰해야 아이들은 마음을 연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자신의 말이 왜곡되지 않고 받아들여질 거라 믿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순간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에 마음을 기울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최대한 질문에 충실하게 답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대화모임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상대가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는지를 찾는 것이다. 우리가 다르다는 사실만이 진실이다.     

평화센터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응보적인 태도에도 관심을 가졌다. 하늘이가 마을지원활동을 하면서 가해자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그럼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화가 나더라도 남에게 피해가 안 되게 스스로 풀어야지. 음악을 듣든 일기를 쓰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를 지르든. 왜 자신의 화를 남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푸느냐 말이다. 그건 순전히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방법 때문이다. 지도편달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화를 매에 실어 때렸던 선생과 부모들, 잘못하면 맞아야지 같은 신화를 평화센터는 하나씩 해체시켜 나갔다. 누구나 갈등을 대하는 방법을 알게 하고, 관계가 깨어지지 않도록 서로 떠받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차례     

추천사 8

- 나유진_부천 뜰안에작은나무도서관 관장

- 이경탁_운정중학교 교사

- 서강선_장곡중학교 교사

- 안성호_시인, 소설가

1 가려진 평화 13

2 질문의 시간 45

3 나로부터 비롯될 71

4 경계 너머 97

5 보통의 교육 133

6 부서진 말 169

7 새로고침 중 211

에필로그_맑고 좋은 보통의 날 252

보태는 이야기_회복적 정의와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256

감사의 말_온전한 것을 향하여 264    


 

작가 소개     

천둥(조용미)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무언가를 추구했다. 거실에는 모임이 끊이지 않았고 학교와 마을에서 사람들과 온갖 작당질을 꾸몄다. (쉰이 넘어 비로소 작가가 되었는데)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해서 에세이, 그림책, 소설을 넘나들며 막무가내로 쓴다.

깨어지고 부서진 것들에 관심이 많다. 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골똘히 들여다보며 쓰고 그리는 일을 한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하면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 닿기를.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를 썼다. 그림책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를 독립 출판했고, 『슬기 씨, 돌봄을 부탁해』에 구성작가로 참여했다.


#돌멩이를치우는마음

#천둥

#내일을여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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