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으로 보는 덕후 생활 고찰
교양인이란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방향성에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아는 것이 힘이다" 교양의 개념을 대표하고 있는 이 말에는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남을 지배하라는 뜻은 없습니다. 지식의 힘은 다른 데 있습니다. 지식은 희생자가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은 불빛이 반짝거리는 곳으로 무작정 홀릴 위험이 적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이익 추구의 도구로 이용하려고 할 때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 14p
교양이 튼튼한 사람은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 안에서 더 큰 것을 감지할 줄 알며 회유책 또는 문제를 축소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42p
우리는 교양을 방해하는 온갖 것들을 대하는 한 사람의 태도를 보고 그가 교양인인지 아닌지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교양이 있는 자의 태도는 뜨뜻미지근하지 않습니다. 방향성, 깨어있음, 자아인식, 상상 능력, 자기 결정, 내적 자유, 도덕적 감수성, 예술 행복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교양에는 관용적 태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기는 하지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방해물이나 냉소적 소홀함 같은 것들 앞에선 그 어떤 관용도 봐줌도 없습니다. 41p
언어는 우리를 생각하는 존재들로 이뤄진 공동체로 만듭니다. 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