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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둥 Sep 12. 2023

작가를 응원하는 방법, 참 쉽죠잉~

좋아하는 작가를 응원하는 방법을 의외로 잘 모르는 것 같아 조금 쑥스럽지만 작정하고 한번 써보겠습니다.


 


첫 번째, 책을 사주세요.

책이 나왔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얼굴 한번 보자 밥 사줄게,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 책을 낸 작가는 밥보다 책을 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밥이 훨씬 비용이 많이 들겠지요. 애쓴 작가에게 비싼 밥과 차를 사주며 격려해주시려는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그저 한 권의 책을 사주는 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읽어주면 더 좋지만 굳이 취향이 아니거나 관련 없는 책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작가의 분신을 한 조각 간직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사주세요. 두 권, 세권 사서 주변 분들에게 선물해 주셔도 됩니다.


두 번째, 책을 온라인으로 사신다면 꼭 리뷰를 써주세요.

우리나라 온라인 서점은 리뷰나 별점제가 있습니다. 좋은 별점과 리뷰가 책 구매율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구매자가 리뷰를 참조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휑하니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보기에 좋겠지요.  


세 번째, 책을 지역서점에 주문해서 사주세요.

지역서점에서는 대형작가가 아닌 이상, 또는 서점의 정체성과 관련 있는 책이 아닌 이상, 주문이 들어와야 입고합니다. 한두 권의 주문이 있다면 두세 권의 책을 입고할 것이고, 서점의 책꽂이에 책이 꽂혀야 다른 독자들의 눈에 띄지 않겠어요? 서점에 제대로 꽂혀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책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네 번째, 개인 sns에 책 제목을 올려주세요.

책 제목과 작가 이름을 해시태그(해시태그는 띄어쓰기를 안 해야 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껏 올려주셨는데 검색이 되지 않으면 너무 안타깝잖아요) 해주세요. 출판사까지 써주면 더 좋고요. 사진과 리뷰,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정도를 같이 올려주면 더 좋지만, 그저 제목이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답니다.  


다섯 번째, 도서관에 도서신청을 해주세요.

책 구매가 부담스럽거나 책을 사고도 뭔가 더 응원해주고 싶다면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을 해주세요. 온라인으로 회원가입하고 나면 대체로 월 2회 정도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역도서관, 학교도서관, 중앙도서관 등 의외로 한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그래서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답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주세요.  


여섯 번째, 작가를 불러주세요.

지역서점이나 도서관에 요청하면 작가초청 북콘서트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역서점은 비용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대형작가가 아닌 이상, 많은 대가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교통비 정도만으로도 얼마든지 독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들이 많아요.    

  

그 외에도 작가를 응원하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댓글로 올려주시면 종종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아이돌을 내 새끼처럼 키우듯이 이름 없는 작가를 ‘내 자까’로 키워보는 기쁨을 지금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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