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박자

그림이 된 한 문장

by 천둥

우리는 단독자로 태어나

짝을 이루고

인생은 삼세판, 세 가지 소원, 삼총사라며 세 번의 기회를 원하고

둥근 땅 위에 살면서 굳이 네모난 집을 짓고 네모난 창을 내어 네모난 식탁에서 밥 먹고 네모난 책을 읽다가

네모난 텔레비전과 네모난 스마트폰 속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다시, 하나 둘 셋넷 둘둘셋넷 셋둘셋넷 넷둘셋넷 숨을 고른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그 안정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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