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row"
지난 시간에는 bowl 을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약속대로 다른 신체부위를 건드려 보도록 하죠.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머리 (hair) 가 있고 이마 (forehead) 가 있습니다.
관자놀이는 피곤하면 비비기도 하는 부위 아닌가요?
관자놀이는 재미있게도 temple 이라 합니다.
temple 은 사원이기도 하죠?
위대한 성인들을 모시는 place of worship 입니다.
a columned Greek temple 이라 하면column 이 기둥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원기둥이 있는 그리스 신전” 이 되죠.
만일 My temples are throbbing painfully. 라 한다면
“신전” 이 욱신욱신 쑤실 수는 없으니까...
관자놀이가 욱신거리다 라는 뜻이 됩니다.
토플 공부를 할 때 template 라는 에세이 구성 연습 부분이 있습니다.
template 는 원래 본뜨는 공구라는 의미인데
여기선 붕어빵 찍듯이 (에세이의) 틀과 구성을 반복 연습하게 만들어진 부분을 가리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정형화된 표현" 을 말하는 canned expressions 가 있습니다.
contemplate 라는 주요 동사가 있어요.
temple 에 가면 진지하게 묵상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생각에 잠겨야 도리인데
이 동사에 temple 이 숨어 있었군요.
“심사숙고하다” 라는 뜻이며 동의어로는
think over, ponder, meditate over, reflect over 등이 있습니다.
자 진도를 나갈게요.
눈썹은 eyebrow 라 하죠.
외국인들은 눈이 아주 깊은데 이마 바로 밑으로 튀어 나온 듯한 눈썹 부위를 bony ridge 라 합니다.
그 밑으로 눈동자에 이르는 쑥 들어간 경사 부위는 eye socket 이라 하면 되겠어요.
socket 은 쑥 들어가서 텅 비어있고(hollow) 다른 부품을 맞춰 넣을 수 있는(fit in) 부분을 말합니다.
전기로 따진다면 “돼지코” 겠네요. 미국에서는 이를 주로 outlet 이라고 표현합니다.
눈과 귀를 (귓불; earlobe) 지나 뺨 (cheek) 을 따라 턱으로 옵니다.
"턱" 은 재난 영화의 고전 “죠스” 라는 제목에도 있듯이 jaw 이고
"턱끝" 은 chin 이라 해요.
나이가 들면 머리가 슬슬 벗겨 질 텐데 bald head 가 대머리이고 주름 (wrinkles) 이 대머리와 하모니를 이루어 세월의 무상함을 솔솔 보여줍니다.
그 중 눈가의 잔 주름은 새 발자국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crow’s feet 라 하니 재미있는 표현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 "오늘의 표현" 을 볼게요.
Q) The bank managerfurrowedhis forehead, fingering his calculator.
은행 매니저는 계산기를 꾹꾹 눌러대면서 이맛살을 찌뿌렸다.
밭을 가는 것을 plough 라 해요. 밭을 갈면 고랑이 생기죠?
이렇게 홈을 만드려고 퍼 내는 것을 hollow out 이라 해요.
(참고로 "발굴하다" 는 excavate, dig out 등을 사용해요)
이 길고 얕은 홈 (a long shallow trench) 을furrow 라 합니다.
이 단어를 얼굴에 적용하면 바로 “깊은 주름” 이 되는 거예요.
동사로도 활용이 가능한데 “주름살이 지게 하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끔 주말에 집에서 TV 보면서 쉬시던 아버님이 소파에서 주무시는 경우가 있죠?
깨워드리려고 가까이 가보니 생각보다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파여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았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르신들의 이마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을 감사하면서
My daddy’s brow was furrowed by the flow of time. 이라는 표현도 같이 기억해 보시죠.
오늘의 동사는 “밭의 이랑” 에서 온 furrow 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