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out"
여러분, 축구를 보다보면 멋진 프리킥이 나오죠?
“프리킥으로 골을 넣다” 라는 표현은 score a goal from a free kick 이라 하시거나
make a free kick goal 이라 합니다.
참고로 goal in(꼴인!) 이라 하면 기분은 좋겠지만 콩글리쉬이구요.
그냥 goal 이라 하시면 됩니다.
결승골은 the winning goal 이 되겠네요.
후반전 중반에 상대편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다면 가슴이 철렁철렁할텐데요.
“동점이 되다” 는 영어로 even the score 라 하죠.
(여기에서 even이 동사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even 이 동사로 쓰이는 또 다른 경우는 even out 입니다.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만들다” 라는 느낌인데...
even 은 형용사 일 때는 “평등한, 평평한” 의 뜻이고,
동사일 때는 “평평하게 만들다. 즉, 골고루 같게 만들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K팝스타4 에 나온 귀여운 릴리 M 이라는 호주에서 온 베이비 참가자가 있었죠?
(안보셨다면... 아무튼..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나중에 한국 호주 일정을 어떻게 할거냐라는 질문에,
even out 을 써서 양 쪽 시간을 "골고루 나눠보겠다" 라는 영리한 답을 했는데요.
이를 들은 심사위원 박진영 씨가 어린 친구인데 어휘 구사력이 뛰어나다고 한 번 더 칭찬을...
그 외에도 divide the bread into 3 even pieces (똑같이 3조각으로 잘라) 와
evenly distribute (동등하게 분배하다) 를 같이 알아두세요.
텝스나 수능에 자주 출제됩니다.
자, 축구 선수들은 “다리”가 가장 중요하지요?
축구 얘기로 시작한 김에 오늘의 신체 부위는 “다리” 로 잡겠습니다.
“다리”는 물론 leg 입니다.
골프에서 휘어진 코스를 도그렉 코스라 하는데 개다리(dogleg)처럼 휘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휜 길을 일반적으로는 “a sharp bend” 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두십시오.
우선 “넓적다리” 는 “thigh” 라 해요.
축구선수들이 충돌이 잦은 “정강이” 부위는 “shank” 라 하며,
“장딴지”는 “calf” 입니다. (牛 새끼, 송아지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발등”은 “instep” 이라 하고 “발바닥”은 “sole” 이라 해요.
다리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나열해 본다면 다음과 같겠지요?
1) 아장아장 걷다(toddle;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toddler 라고 합니다)
2) 기다(crawl)
3) 터벅터벅 걷다(trudge)
4) 살금살금 걷다(walk on tiptoe)
5) 천천히 달리다(jog; 조깅은 천천히 달리는 운동이죠)
6) 돌진하다(dash)
7) 한 발로 뛰다(hop; 토끼가 뛸 때, 이 단어를 사용해요)
8) 가볍게 깡총깡총 뛰다(skip)
9) 뭐뭐에 걸려 넘어지다(trip / stumble)
10) 미끄러지다(slip)
11) 절뚝거리다(limp; 오늘의 영어 한 마디 5회에도 나와요)
12) 비틀비틀 걷다(stagger)
13) 무릎 꿇다(kneel)
14) 쭈그리고 앉다(squat)
15) 책상 다리로 앉다(sit cross-legged)
16) 앞서다(precede)
17) 따라가다(chase)
18) 뒤따르다(overtake)
19) 앞지르다(get ahead of)
20) 양다리를 걸치다(straddle)
21) 다리를 질질끌며 걷다(shuffle; 몇 년 전에.. 셔플 댄스가 엄청 유행이었죠?)
22) 어슬렁 어슬렁 걷다(amble)
23) 거드럭거리며 걷다(swagger)
자, 이 표현들을 따로 스크랩하여 여러분들의 책상에 붙여 놓으시죠.
토플 거의 만점 나오는 경우라도 위의 표현들을 다 알지는 못해요.
어떻게 보면 가장 마지막에 해야하는 가장 고급스러운 영어의 마지막 단계는 “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묘사”를 못해도 의미는 대충 전달되겠지만 그 느낌을 살려 줄 수가 없고 “묘사”를 적절히 하면 생생하게 그 글이 읽히면서 느낌이 확 와 닿는 것이죠.
토플이나 텝스를 공부하시는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은 항상 그 윗 단계에 “묘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서... 시험 이후에도 영어 공부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플래닝을 하시길 바랍니다.
“묘사” 가 본격적인 영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