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오래된 우산을 꼭 쥐고
나는 피질 못한다.
추운 손이 버튼을 매만지니 시리다.
비를 맞는 내게 오는 시선이 두려운지
그 시선에서 나를 씻고 싶은 것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 내린다.
천천히, 멈추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