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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Mar 14. 2022

내리는 길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오래된 우산을 꼭 쥐고

나는 피질 못한다.


추운 손이 버튼을 매만지니 시리다.

비를 맞는 내게 오는 시선이 두려운지

그 시선에서 나를 씻고 싶은 것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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