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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Mar 20. 2022

이명

현처럼 가늘고 팽팽하게

지탱하던 것이 끊어지자

송곳 같은 비명이 가득 매워졌다.


불안하던 긴장감은 자유롭게

퍼지고 선명하려 웅크렸던 내가

펴지고 퍼지고 희미해진다.


어떤 소리를 내려고 이렇게 팽팽했던 건지

희미해져서는 어떤 소리를 내려하는 건지

고통은 조각되어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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