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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Mar 21. 2022

꽁초

가지런히 같은 모습으로

뉘어져 있을 때는 몰랐지.


태워져 조각만 남았을 때야,

짓이겨 불을 꺼버린 후에야,

버려져 같은 모양 하나 없는 것을

겨우 알았을 때야


알아봐 줬다고

안도하며 불씨를 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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