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by 박성퓨

기척의 욕심을 내려놓고

한동안을 참아낸다면 그제서야

나는 준비가 되어진다.


어렵사리 마련한 고요의 시간이 되야

우리가 이어진 얇은

실의 떨림을 들을 수 있다.

그 떨림의 선율을 더듬여 조심스래

그때의 나를 올려놓아야

다시금 연주가 이어진다.

그렇게 우리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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