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태양이 눈송이 되어 내릴 때
나의 달이 투명하게 녹아내릴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의 세상에서
모두가 무너져 내릴 때
나 또한 그림자 되어 두 눈빛도
가장 검어지고 나서야 보였습니다.
내 세상 가득히 채우던 모래알 같은
별들이 틈 없이 감싸고 있는 것을
아무리 희미해도 항상 그곳에 있는 것을
저는 한 번도 몰랐던 모든 것
가장 희미한 별빛에서도 마주하면
섬광 되어 그림자 된 절 꺼내 주던
빛이 있었음을
제자리 여전히 검어도 틈 없이 매운
별빛만큼 무수한 그림자, 무수한 나되어
전 홀로도 희망이 됩니다.
그렇게 다시 빛낸 눈동자는 머리 위
하늘 끝 가장 어두운 별빛의
주인에게 가서 닿겠죠
고마워요. 닿아줘서
내게 전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