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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Apr 18. 2022

별빛의 세계

나의 태양이 눈송이 되어 내릴 때

나의 달이 투명하게 녹아내릴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의 세상에서

모두가 무너져 내릴 때

나 또한 그림자 되어 두 눈빛도

가장 검어지고 나서야 보였습니다.

내 세상 가득히 채우던 모래알 같은

별들이 틈 없이 감싸고 있는 것을

아무리 희미해도 항상 그곳에 있는 것을

저는 한 번도 몰랐던 모든 것

가장 희미한 별빛에서도 마주하면

섬광 되어 그림자 된 절 꺼내 주던

빛이 있었음을

제자리 여전히 검어도 틈 없이 매운

별빛만큼 무수한 그림자, 무수한 나되어

전 홀로도 희망이 됩니다.

그렇게 다시 빛낸 눈동자는 머리 위

하늘 끝 가장 어두운 별빛의

주인에게 가서 닿겠죠

고마워요. 닿아줘서

내게 전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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