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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퓨 Jun 12. 2022

동경

절벽 끝에 내려앉아 생각했다.

나도 다른 이들처럼 새잎 무성한 포근한 곳에 닿았으면 어땠을까?

척박한 곳에 홀로 지내는 것이 그들과 다른 것일지 내가 틀린 것일지 두려움이 일었다.

모여 앉아 기품을 뽐내는 모습을 오래 보니 나에게는 동경이었던 걸까.

샛노랗게 초록 중 돋보이는 모습이 나를 꿈꾸게 했던 걸까.

절벽 끝에 나도 활짝 핀지도 모르고 그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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