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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2
입주청소랑 이사청소는 뭐가 달라요?
[정보마당 2]
"거기 입주청소업체죠. 이번에 이사 가면서 청소를 좀 맡기려고 하는데요."
"네 어느 아파트 몇 평이세요~?"
"OO아파트 34평이에요."
"아, 이사청소시네요. 그럼 비용은 OO입니다."
"입주청소랑 이사청소랑 다르나요?
고객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다.
한지역에서 5년 이상을 매일같이 현장을 쫓아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아파트 이름만 들어도 몇 년 된 아파트인지 신규 입주 아파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입주청소와 이사청소의 비용이 다르게 책정되는 곳이 많고, 이사청소도 아파트 연식에 따라 리모델링과 확장 여부에 따라 추가금이 발생되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차이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들이 잡혀 있어야 한다.
아파트, 빌라, 주택의 청소는 준공청소, 입주청소, 이사청소, 거주청소 이 4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그 이외에 주간단위로 진행되는 계단청소라던지,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외벽 청소 등이 있다.
준공청소는 새 건물이 지어졌을 때 최초로 진행되는 청소로써 개인이 지은 건물일 경우에는 준공청소와 입주청소가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인 경우에는 시공사 측에서 기본적으로 준공청소까지는 진행을 한다.
고객님들 중에 가끔씩 우리 아파트는 준공청소가 되어 있기 때문에 깨끗하다며 가격조절을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준공청소와 입주청소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고 설명해 드려야 한다.
준공청소의 가장 핵심 작업은 새 건물 내부에 설치된 다양한 가구 겉면에 흠집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접착되어있는 비닐 형태의 보양재와 마룻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깔아놓은 박스 형태의 바닥 보양재를 제거하는 것이다.
압착이 되어 잘 안 떨어지는 것들도 많고 제거 과정에서 흠집이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요령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먼지를 제거하는데, 여기에 디테일한 청소는 포함되지 않는다.
간혹 아파트 현장에 따라서 가구와 문에 있는 보양재만 제거해두고 나머지는 입주청소업체에 개인적으로 문의해서 마무리하라고 바닥 보양재는 남겨두는 경우들이 있는데 바닥 보양재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면 제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보양재 아래에 깔려있는 흙먼지들이 타 아파트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2~3만 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입주청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
입주청소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최초로 입주하기 전에 하는 디테일한 청소를 말한다.
아무도 살지 않았던 모든 게 것들이 새것으로 이루어진 공간이기 때문에 입주청소현장에 찌든 때는 없다.
흔히들 찌든 때가 없기 때문에 이사청소보다 입주청소가 훨씬 수월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고 실제로 입주청소비용이 이사청소 평단가보다 살짝 낮게 책정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현장에 따라서 도배, 페인트, 실리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파트는 입주청소가 훨씬 어려울 수도 있다.
입주청소의 핵심 작업은 꼼꼼한 먼지 제거이다.
이 공간은 어제까지도 공사현장이었다.
천정부터 바닥까지 모든 공간에 먼지가 들러붙어 있다.
이 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살면서 계속 먼지를 흡입하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바로 입주해서 살아도 될 만큼의 꼼꼼한 청소가 필요하다.
전등 커버 분리, 벽지, 모든 서랍 탈거, 싱크대 걸레받이 탈거, 배수구, 환기구 탈거 청소 및 소독 등은 기본이다.
그리고 창틀에 떨어져 있는 시멘트와 페인트 자국을 없애 새하얀 창틀로 청소해드린다.
꼼꼼하지 않은 고객님들 눈에는 before와 after가 그렇게 확연하게 와닿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청소 시공들을 설명드리는 것도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또한 입주청소는 새 아파트 입주기간인 2개월 동안(대부분의 아파트의 입주기간이 2개월이다) 실거주자의 50에서 많게는 80프로 정도가 입주를 하기 때문에 공동구매 박람회를 통해 청소예약을 받든, 개인적으로 받든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미리 예약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다들 입주를 앞두고 입주 품목에 엄청난 관심을 갖다 보니 입주자 카페나 밴드를 통해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업체 후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후기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까칠한 고객의 후기가 올라오게 되면 그 현장에서의 일정은 아주 피곤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초보 업체들은 지레 겁을 먹고 새 아파트 현장은 도전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중에 자세히 한 번 더 얘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