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과도한 관심

by 송창록

“최근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도 회피형 아이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애착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발견'이었다. 실제로 너무 엄격한 부모나 과도하게 지배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이 불안정해지기 쉬우며, 회피형 애착 성향을 갖게 된다. 평균 이상으로 충분할 만큼 아이를 돌봤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집중이 오히려 아이의 애착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뭘까요? 첫째는 놀이, 둘째는 생각, 그리고 셋째는 휴식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것 같지요. 우리 PJT 운영토론회에서 제가 강조하는 세 가지와 같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중요한 것은 같습니다.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집중을 받고 자라면, 대학을 가서도 직장을 가서도 종속적으로 삽니다. 해 주길 바라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낯선 것에 자기가 던져지는 상황에서 보호막이 없다는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준비되어 있으면 준비되어 있는 대로 “만” “잘” 합니다. 이것이 고착되면 사고 성장이 정체합니다. 따라 하면 2등까지는 갑니다. 1등이 되는 순간, 방향을 잃습니다.


그런 순간에 다시 필요한 세 가지가 놀이, 생각 그리고 휴식입니다. 이 셋을 할 때 몰입을 못한다면, 놀이도 아니고 생각도 아니고 휴식도 아닙니다. 잘 놀 줄 모르는 사람이 생각을 잘 할 리 없고, 생각을 잘 할 리 없는 사람이 휴식을 잘 할 리 없습니다. 원래부터 인간은 노는 동물이고, 게을러 터진 동물이고, 쓸데 없는 공상이 주 종목이었습니다.

2015년 10월 21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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